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 야외전시구역 한반도숲에서 우리나라 고유종 히어리가 노란 꽃망울을 터트려 눈길을 끌고 있다.히어리는 식물분류학적으로 조록나무과(科)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1~2m 높이로 자라며, 이른 봄인 3~4월에 잎보다 노란색 꽃이 먼저 핀다.히어리속(屬)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29종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 분포하며, 그 중 우리나라에는 히어리 1종이 자생한다.히어리는 ‘송광납판화’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최초로 발견된 지역인 전남 순천 송광사의 지역적 의미인 ‘송광’과 꽃잎이 밀랍처럼 두텁고 납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화성호(경기 화성시 우정읍 일대)에 속한 화성습지(33㎢ 구간)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생태를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 무리의 이례적인 월동현장을 포착했다고 밝혔다.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총 35마리의 황새가 화성습지에서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중 26마리가 한 자리에 모여 집단으로 월동하는 모습을 관찰했다.이들 황새 무리에는 지난해 9월 8일 예산황새공원(충남 예산군 광시면 소재)에서 방사되어 북한 서해안 지역에 머물다 내려온 황새 1마리도 포
수령 800년으로 추정되는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인「장수동 은행나무」를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仁川 長壽洞 銀杏나무)」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2호로 승격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 입구에 자리한 이 은행나무는 높이 28.2m, 둘레 9.1m, 가지와 잎이 무성한 수관은 동서 27.1m, 남북 31.2m다.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손상된 가지가 거의 없이 건강하고 단정하며 균형 잡힌 모습을 지니고 있다.뿌리 부분부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한반도 식물 기준표본을 기증받았다.이번에 기증받은 표본은 전북대학교 생명과학과 김무열 교수가 소장한 것으로 한반도 특산식물인 완도호랑가시나무, 위도상사화 등을 포함한 52종 71점의 기준표본이며, 이중 정기준표본은 52점이다.기준표본은 국제식물명명규약에 따라 식물의 이름과 기재의 근거가 되는 표본으로 식물연구의 기초가 되는 표본이며, 정기준표본은 전세계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매우 중요한 표본으로 새로운 종을 발표할 때 사용된다.표본을 기증한 김무열 교수는 25년간 연구를 통해 수집하고 정리한 기준표
성남시 탄천 구간에서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발견됐다.성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월 15일부터 성남시 탄천에 6마리의 큰고니 한 가족이 관찰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큰고니(영명 Whooper Swan, 학명 Cygnus Cygnus, 몸길이 140cm)는 천연기념물 201-2호,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분류된 희귀새다.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적인 발레음악인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는 큰고니를 일컫는다.큰고니는 3월에서 10월까지는 내몽골자치구 후룬베이얼시 습지와 러시아 부랴티야 지역의 호수 등에서 머물다 월동기인 11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가 지난해 현지에서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 1마리를 전라남도 해남에서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는 지난해 6월 극동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역에서 탈진한 상태인 어린 황새 1마리를 구조하고, 현지 재활센터에서 회복과정을 거쳐 그해 8월 13일 항카호 북부지역의 예브레이스카야 자치주에서 방사했다.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 연구진은 방사 이후 황새들의 이동경로를 주시하여 한반도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한-러 황새 보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지역사랑 환경사랑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지역 기반 생태교육 제작물 ‘서천 늦반딧불이 지도’를 제작하여 유관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제작한 지도는 서천군 자연자원 발굴의 첫 번째 대상으로 청정 환경지표 곤충인 늦반딧불이를 선정하고, 서천군 자연환경해설사협회와 협업조사를 통해 제작되었다.‘서천 늦반딧불이 지도’는 8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국립생태원 연구정책부와 생태교육부 직원, 서천군 자연환경해설사협회 등 20여명이 서천군 일대 107지점을 대상으로 52회의 현지 야간탐사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올 한 해 ‘이 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해양보호생물 12종을 소개하며, 해양보호생물 보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해양수산부는「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람들의 활동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보호가치가 높아 국가 차원에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해양생물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해양보호생물은 현재 총 80종이 지정되어 있으며, 별도의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보관 등을 하는 경우에는 관계 법령에 따라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맹꽁이 보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행동권 연구를 수행하고, 2021년에 연구 결과를 정리한 가이드북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립생태원은 도로나 철도사업과 같은 ‘선형사업대상 생태분야 환경영향평가 방법 연구’의 일환으로서 서식지 파괴 및 환경오염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맹꽁이 보전을 위해 행동권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동물의 행동권 연구는 개체 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허리띠나 가방 같은 형태로 무선추적장치를 제작하여, 개체에 장착하고 수신 안테나로 이동한 위치를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27년 전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 침몰된 제헌호를 활용한 해양생물 서식기반 조성 작업에 대한 분석 결과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밝혔다.공단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순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 침몰된 제헌호 선체 내 잔존유 약 98㎘를 성공적으로 제거하였으며, 제거된 선체 일부 11개소를 사각 형태로 절단하여 해양생물 서식지 기반을 조성한 바 있다.공단은 제헌호 해양생물 서식지 조성 효과 분석을 위해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선체 내 해양생물 서식지(조사구)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태목리에 있는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潭陽 台木里 대나무 群落)」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0호로 지정하였다.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하천변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는 퇴적층에 자연적으로 조성돼 있다.평균높이 18m, 평균지름 2~12㎝의 왕대와 솜대가 같이 분포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제323-8호), 원앙(제327호), 수달(제330호)과 함께 달뿌리풀, 줄, 물억새 등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다.영산강 하천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대나무 숲은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을 비롯한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무인관찰카메라에 잇따라 포착됐다고 밝혔다.무등산은 2013년 3월 4일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지정됐으며, 국립공원공단은 그간 훼손지 복원, 자연자원 조사 등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Ⅰ급 수달과 Ⅱ급 독수리, 하늘다람쥐, 삵, 담비, 수리부엉이, 참매이다.특히,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은 무등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한라송이풀이 경상남도 가야산에서 개화했다고 밝혔다.한라송이풀은 현삼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한라산, 설악산, 가야산 등 높은 산지 능선부 근처의 바위가 많은 지역에서 매우 드물게 서식하는 고산식물이다.높이는 20~30cm 정도이며, 줄기마다 4장 정도의 잎이 돌려난다. 꽃은 8~9월에 홍자색으로 피고, 이삭 모양으로 모여서 달린다.한라송이풀이라는 이름은 이창복(1919~2013) 원로 식물학자가 1980년에 펴낸 『대한식물도감』에서 처음 썼으며, 섬송이풀 또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올해 가야산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과정 중에 구렁이, 올빼미, 대흥란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3종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가야산 백운동지구에서 올해 7월에 발견된 구렁이는 국내에서 서식하는 뱀 중에서 가장 크며,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통상 길이는 110~220cm이며,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약 150cm로 추정된다. 올빼미는 올해 초 가야산 해인사지구에서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되어 서식이 확인됐다. 숲 속에서 혼자 생활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청각이 예민하고,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최근 소형 담수 패류인 도끼조개가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 신속·신종으로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충북 충주시 달천 유역의 싯계보호구역에서 채집된 담수 조개를 분류학적으로 재검토한 결과, 도끼조개가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 신속(屬), 신종(種)임을 밝혔다.연구진은 도끼조개의 학명을 우리나라 고유종임과 발견된 지역명을 인용하여 학명을 코레오솔레나이아 싯계엔시스(Koreosolenaia sitgyensis)로 이름지었다.도끼조개는 형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바다에 사는 낙지를 닮은 식물인 낙지다리가 국립생태원 야외전시구역 수생식물원에 서식한다고 밝혔다.낙지다리(Penthorum chinense)는 돌나물과에 속하며, 묵논이나 수심이 얕은 습지의 양지바른 곳에 주로 살며 줄기는 붉고 잎은 버드나무잎처럼 생겼다.여름에는 노란빛을 머금은 하얀 꽃을 피우는데 줄기 끝에서 사방으로 갈라진 모습이 마치 낙지가 다리를 사방으로 펼친 모양처럼 보여 이름이 붙여졌다.가을에는 잎과 꽃이 달렸던 부분이 붉게 물들며 익는데 열매의 모습은 빨간 별사탕을 떠올리게 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울릉도를 대표하는 식물 중 하나인 두메부추가 야외전시구역 한반도숲에 개화했다고 밝혔다.두메부추는 여러해살이풀로, 울릉도와 북부지방의 산지에서 자생한다.높이는 20~30cm로 자라며, 꽃은 8~9월에 옅은 홍자색으로 핀다. 꽃대는 단면 양쪽이 볼록하고 양 끝에 좁은 날개가 있다.잎과 비늘줄기에는 연한 마늘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알리신(Allicin)이라는 향기성분 때문으로 마늘과 부추에서 나는 향과 같은 성분이다.국립생태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실내전시시설을 잠정 휴관하고, 야외전시구역에 한하여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의 송전탑 위에 집을 짓고 자연 번식에 성공한 황새 부부가 새끼와 함께 둥지를 떠났다.문화재청은 지난 5월 8일 자연 번식에 성공한 황새 가족이 둥지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어린황새 안전을 위해 지난 6월 태안군, 예산황새공원, 한국전력공사와 협의를 거쳐 감전 방지 시설을 둥지 인근에 설치하였다. 황새 가족 6마리가 전부 둥지를 떠나자 지난 25일에는 송전사고 방지를 위해 둥지를 전부 제거했다.내년에 이들 가족이 다시 둥지를 찾아 돌아오면 번식지 인근에 인공둥지 탑을 설치하여 보다 안전한 번식을
국립수목원 광릉숲에서 8월 24일(월)과 26일(수)에 천연기념물 제218호·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 수컷 성충 3개체를 확인함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7년 연속으로 서식이 확인되었다.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 보전을 위해 현재 국내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진 광릉숲의 생태적 수용력(ecological capacity)을 고려한 종 보전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2월에 세계 최초로 확인한 기주식물인 졸참나무에서 발견된 유충 3개체와 이번에 발견된 성충 3개체까지 총 6개체를 확인하였다.이번에 발견된 장수하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경남 양산시 신불산 고산습지 일대를 조사한 결과, 신종 4종과 미기록종 49종 등 담수 미세조류 총 183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신불산 고산습지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으로 해발 735~750m에 위치하며 비가 오지 않으면 유입되는 물이 없는 독특한 습지 생태계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과 담비 등이 서식하고 있다.국립생물자원관은 2013년부터 경북대 김한순 교수진과 공동으로 신불산 고산습지 내 미세조류 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