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내식 강판

기존의 건물의 천정, 벽, 바닥재로 사용되던 아연도금 강판보다 5~10배의 내식성을 가진 고내식 삼원계 합금도금 강판*(이하 고내식 강판, KSD 3030)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강제갑판(KSD 3602)과 받침재(KSD 3609) 국가표준(이하 KS)을 개정했다.

* 국내의 강제갑판 및 받침재용 아연도금강판 소비는 약 50만 톤으로 추정되어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아연도금 강판, 약1,000천원/ton)임

철강재의 부식이 건축물 노화의 주요 원인이므로 고내식 강판을 건축재로 사용하게 되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 유지관리 비용은 건축물 전주기 비용의 약 75%를 차지함 (‘경제성 평가를 위한 LCC-LCA 종합분석 모델 개발 및 사례적용’, 부산대학교 학위논문, 2013)

▲ 고내식 강판 용도

아연도금 강판은 절단 부위에 재도금이 필요하여 품질 불량이 발생하기 쉽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으나, 고내식 강판은 절단하더라도 재도금 처리가 필요 없는 장점도 있다.

* 고내식 강판은 손상부위에 대해서도 피막이 형성되어 부식으로부터 보호되기 때문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빗물받이 강관(KSD 3590)과 비닐하우스 강관(KSD 3760)*에 고내식 강판을 사용할 수 있도록 KS를 개정(14.7)한 이후 판매가 증가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이러한 시장 검증을 토대로 주거용 건축물에 사용되는 강제 갑판과 받침재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KS를 개정했다.

* 빗물의 산성화 및 비닐하우스 내의 고온다습함 등으로 고내식 소재 사용이 요구되어 왔음
** 고내식 강판 판매 증가 : '13년 3천톤 → '14년 40천톤 (약1,100천원/ton)

또한 고내식 강판이 건축자재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금년 내에 창세트, 철강재 지붕판 등 관련 KS를 정비한다.

▲ 국내개발 스테인레스강의 용도

또한, 고가의 304 스테인레스강을 대체하는 국내에서 개발된 저합금 스테인레스강*(이하 국내개발 스테인레스강)의 기준을 관련 표준(KSD 3705: 냉간압연 스테인레스강)에 규정하여 시장진입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304 스테인레스강의 수입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생활제품(씽크대 등)의 가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국내개발 스테인레스강 가격(236만원/톤)이 기존 304 스테인레스강 가격(272만원/톤) 보다 약 13% 저렴

국표원 임헌진 기계소재건설표준과장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세계 최상위권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철강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고부가가치 철강재의 새로운 수요창출이 시급한 상황으로 KS를 지속적으로 정비하여 철강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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