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에너지 협력 컨퍼런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4월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한미 에너지 협력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에너지 신산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미국측 관계자와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번 한미 에너지협력 컨퍼런스에는 양국의 정부, 기업, 연구소, 언론기관 등에서 참석하여 에너지 신산업과 컨덴세이트를 주제로 한미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문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등 주요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소개하였다.

아울러, 한국기업이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미국의 수요관리업체도 올해부터 한국시장에서 사업을 개시하는 점을 예로 들면서, 한미간에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민간차원의 협력이 이미 활발해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전통적인 에너지 기술강국인 미국과 IT강국인 한국이 서로의 강점을 십분활용해 협력한다면, 양국은 물론 에너지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개발도상국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과 전기차 등에 관심을 나타내었으며, 앞으로 ESS, Micro Grid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 엠버시 시리즈(Embassy Series) 행사

한편, 문재도 차관은 같은 날 저녁, ‘환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석유·가스 교역 확대’를 주제로 개최된 엠버시 시리즈(Embassy Series)*에 참석하여 한미 컨덴세이트** 협력방안을 제안하였다.

* Embassy Series는 미국 워싱턴 소재 비영리 에너지정책연구기관인 EPRINC (Energy Policy Research Foundation)가 미국 에너지정책과 관련한 각국의 의견, 여론 청취 등을 목적으로, 각국의 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

** 컨덴세이트(condensate)는 가스전에서 주로 발견되는 초경질 원유, 최근 셰일가스 개발붐으로 인해 미국내 컨덴세이트 생산량이 급증

참석자들은 원유수출 허용에 대해 의회 등에서 찬반논란이 있으나, 원유수출 허용시 미국의 경제적, 지정학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주장이 최근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방미활동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차원의 협력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에너지신산업 분야 R&D협력을 통한 개발도상국 공동 진출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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