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시들어져가는 길목에 풋풋하고 싱그러운 향기를 가득품은 찔레꽃이 지나가는 길손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가냘픈 자태가 왠지 슬퍼 보이는 찔레꽃은 흰색과 연한 분홍색으로 오월이 익어 가면 전국의 산천에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장미꽃의 원종이어서 그런지 너무나 진한 향기가 아직도 코끝에 남아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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