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 안덕계곡을 오롯이 품은 창고천을 아시나요. 장마와 무더위 그리고 속세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한 특별전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도내 국공립 박물관과 공동으로 『창고천의 원류를 찾아서』 특별전을 오는 7월 7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라산 남서쪽의 삼형제오름과 숨은물뱅듸에서 발원하여 안덕면 일대를 지나 해안에 이르는 하천으로, 경관적, 생태적,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라고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2014년 도내 4개 국공립 박물관이 공동으로 수행한 서귀포시 창고천에 대한 학술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전시 내용으로는 창고천과 관련된 옛 지도를 비롯하여 천 유역의 선사유적 분포 현황과 고인돌 유적, 마애석각, 김광종 영세불망비, 마을지명 등의 문화자원들이 선보인다.

또한 창고천이 지닌 주상절리, 판상절리, 기암석, 얼굴바위 등의 지질경관 자원이 소개되며, 천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 버섯, 곤충, 어류, 조류 등의 생태사진과 생물표본들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창고천을 배경으로 한 에코힐링의 참모습을 담은 3D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 수행한 학술탐사과정도 소개된다.

최근 창고천은 안덕계곡 탐방로 외에도 안골 반딧불이 탐방로, 올레 9코스, 추사 유배길, 세계지질탐방로, 한라산둘레길 등을 갖추고 있어서, 자연치유의 생태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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