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945」해방귀국선 탑승객 전국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복70주년을 맞아 부산시가 준비 중인 「1945」해방귀국선 재현행사가 닻을 올린 것이다.

광복70주년을 맞아 개방과 포용, 화합의 국제도시로의 자리매김을 위한 이미지 변화의 일환으로 부산시가 준비 중인 ‘1945년 해방귀국선 재현 환영행사’은 8월 14일 오후 4시 부산남항(자갈치시장)과 광복로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해방 귀국선에 탑승할 탑승객과 행사참여자 800여 명을 전국에서 모집하기로 하고 7월 6일부터 7월 1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1945년 귀국자와 그 유가족, 광복과 사연이 있는 분은 지역에 관계없이 우선 모집하고 그 외 일반 시민들도 신청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현행사는 △환영행사 △거리퍼레이드 △기념 퍼포먼스로 구성될 계획이다. ‘환영행사’는 815명의 귀국동포가 해방귀국선을 타고 고국의 품인 부산항에 첫발을 내딛으면 환영 예포, 해상 퍼레이드, 환영 오색비행이 펼쳐지며 시민과 함께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통해 그날의 감격과 애환을 재연할 전망이다.

‘거리 퍼레이드’는 22개 시민단체 1천여 명이 ‘그날, 오늘, 그리고 미래’란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부산항 남항에서 출발해 자갈치시장과 옛 시청 앞을 거쳐 광복로까지 약 1.8㎞ 구간에서 대규모 환영 퍼레이드가 전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기념 퍼포먼스’는 옛 미화당 앞 특별 무대에서 1945년 해방당시 벅찬 감동과 2015년 현재의 다짐, 미래의 약속 등 부산선언에 이어 70년 세월을 뛰어넘어 하나된 광복의 기쁨을 표현할 축하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질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해방귀국선 재현행사와 함께 부산민예총 등 39개 단체에서는 광복70주년 맞아 정신대 해원상생 대동한마당 행사, ‘우키시마호폭침한국희생자추모협회’에서도 광복의 기쁨을 함께 하지 못하고 끝내 일본 앞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시는 광복70주년을 맞아 지난 2월부터 부산시와 BDI, 관련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몇 차례 회의를 거쳐 총69건의 광복기념 사업을 발굴했다”며 “그 중 해방귀국선 행사를 부산시 대표행사로 선정했고 앞으로 크고 작은 광복 기념행사가 부산 전지역에서 펼쳐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재현행사에는 해군작전사령부 1,300톤급 함정이 투입되고 소방헬기와 시 소유선박과 소형선박 등 민·관·군이 함께하는 대대적인 해상퍼레이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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