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8일 오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서 네팔 선수단을 만나 “고난을 딛고 일어선 선수들이 바로 희망이다”라며 “용기를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격려했다.

윤 시장은 “대지진 참사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라며 “네팔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150만 광주시민 모두가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시장은 또 “네팔의 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사람들이 광주 의료진이었다”라며 “인간 존엄의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일에 광주는 항상 앞장서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네팔 선수단은 “광주가 아니었다면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훈련이 부족하지만, 우리가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가 네팔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네팔은 지난 4월 최악의 지진 참사를 겪은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U대회 선수 파견이 어려웠으나 U대회 조직위원회와 광주시 소방본부 등이 성금을 모금해 항공료를 지원, 이번 대회에 25명의 선수가 참가해 펜싱·테니스·태권도·양궁 등 종목에 출전하고 있다.

또 네팔 대지진 참사 현장으로 구호 의료활동을 나섰던 사단법인 희망나무와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과 광주진료소 운영위원회, 대한산악연맹 등이 힘을 합쳐 네팔 선수단의 유니폼과 체류비를 마련해 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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