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전북 무주군 소재, 이하 드림마을)에서 8월 29일(토)부터 9월 5일(토)까지 8일간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15년 제9기 기숙형 치유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13~19세 여자청소년 25명을 모집해 7박8일간 합숙형태로 진행되며, 스토리북 만들기, 네일아트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밖에서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발견하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운동회 등을 통해 관계성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스스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또한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3~6개월간 참가 청소년들에 대해 ‘청소년 동반자’와 멘토 등을 통한 사후관리로 치유효과가 지속되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캠프 참여를 희망하는 여성청소년은 8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드림마을(063-323- 2285) 또는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국번없이 1388)로 신청가능하며, 서류심사 및 심층면접 등을 통해 최종 참가여부가 결정된다.

* 드림마을 참가비는 식대보조금만 부담(기간에 따라 10~20만원)하면 되며, 차상위계층 이하는 무료로 참가 가능

서유미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여성청소년 가운데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12.3%로 남성청소년(12.7%)*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여성과 남성청소년 모두 인터넷과 스마트폰사용량을 스스로 조절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소년(만10~19세) 성별 인터넷 중독위험군
- 여성(12.3%) : 고위험 2.5%, 잠재적 위험 9.8%
- 남성(12.7%) : 고위험 3.2%, 잠재적 위험 9.5%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지난해 캠프에 참가한 한 여성청소년이 “그동안 친구들하고 노는 것보다 스마트폰하고 노는 것이 더 좋았는데, 이제 친구들하고 얘기하고 노는 게 즐겁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소감을 밝히는 등 이 캠프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치유 효과가 있고, 가족관계 개선에도 기여해 참가 청소년과 부모들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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