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 Korea Animal Rights Advocates)가 말복을 맞아(8.12) 채소와 버섯으로 끓인 사찰 여름 보양식 ‘채개장’을 시민 200명과 나누는 행사를 11일(화) 낮 12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으레 복날하면 육류 보양식을 생각하지만 채식 보양식으로도 건강하게 더위를 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채개장은 채수(채소국물)에 나물과 버섯을 넣어 끓인 얼큰한 국물음식으로 육류로 만든 보양식과 견주어도 맛과 영양 모두 손색이 없고, 오랫동안 사찰 여름 보양식으로 사랑 받아온 음식이다. 육개장에서 고기 대신 채소를 넣었다 해 채개장이라 불린다.

‘Light Food, Save Life’를 주제로 12시부터 서울시와 시민단체 카라가 공동으로 동물보호와 관련된 홍보물을 나눠주고, 12시 반부터는 시민단체 카라와 ‘협동조합 밥통’이 함께 채개장을 준비해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채개장은 200인분이 준비되며, 가정에서 요리할 수 있도록 사찰에서 끓이는 채개장 레시피도 함께 나눠준다고 전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육류 대신 가볍고 속도 편한 채식 보양식을 통해 생명도 살리고 영양 과잉 시대에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기분 좋은 복 맞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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