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 원주, 대구, 전남 순천 등 3개 지역에 뿌리기술지원센터가 추가로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규 3개 지역의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을 담당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신청서를 8월 11일부터 9월 9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지역별로 특화된 뿌리산업에 맞게 뿌리기업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센터(건물)와 시제품 제작 장비(pilot plant)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활용해 뿌리기업의 기술애로 해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경기 시흥, 전북 김제, 경남 진주, 광주, 경북 고령, 부산, 울산 등 7개 지역의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번 3개 지역을 포함하면 전국에 10개 센터가 구축·운영된다.

이에 따라 뿌리기업은 제품개발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높은 가격이 부담되어 사용이 곤란했던 장비를 기업의 소재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센터를 통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신규로 구축되는 3개 센터를 지역에 소재한 뿌리기업의 특성에 맞춰 특성화·전문화하여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부품·의료기기가 지역산업인 원주는 금형·소성가공 분야,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지역산업인 대구는 소성가공 분야, 금속소재·조선이 지역산업인 순천은 소성가공·표면처리 분야에 특화시키는 방식이다.

향후 4년간 3개 지역에 장비구입비로 국비 약 300억원이 투입되며, 센터 건축비는 지자체 또는 민간에서 부담하여야 한다.

한편, 산업부는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의 사업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올해 초 뿌리기업과 뿌리기술지원센터의 의견수렴, 현장실태 조사를 거쳐 「뿌리기술지원센터 효율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방안에 따르면 먼저 전국의 뿌리기술지원센터를 지역 특화산업, 기업의 기술수요에 맞게 분야별로 보다 특성화·전문화시키고, 뿌리기업의 장비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장비 및 전문가 정보 검색, 온라인 기술애로 상담 및 장비사용 예약 등이 가능한 「사이버 뿌리기술지원센터」를 올해 하반기 중 구축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기업 기술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7개 지역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내부인력을 센터로 전환배치하는 등 인력을 확충하고,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장비활용 및 기업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7개 지역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생산기술연구원의 조직개편을 단행, 생산기술연구원 인천본부를 뿌리기술연구소로 개편하고, 뿌리기술지원단을 신설하여 현재 전국 7개 지역에 산재된 센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술지원센터를 통한 뿌리기업 지원사례를 조사한 결과, 뿌리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불량률 감소 등이 있었으며, 신제품 개발에 따른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지역설명회 개최, 홍보 책자 제작·배포 등을 통해 성공사례 및 지원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보다 많은 뿌리기업들이 활용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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