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종이 넘는 천년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각 미네랄간 균형이 뛰어나 인체에 많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해양심층수를 조만간 우리 식탁의 모든 식품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수천 년간 태평양, 대서양 등 대양을 순환하면서 바닷속 200m이하에서 생성되는 해양심층수는 현재까지 먹는 물과 화장품 등 일부 기능성 소재에 활용이 되었지만 식품 원료로서의 안전성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식품사용에는 제한되어 왔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양심층수를 식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3년간 식약처와 협업과 연구를 통해 ‘해양심층수 처리수의 기준과 성분 및 함량 등에 관한 표시 기준’을 마련하여, 오는 8월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양심층수 처리수’는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을 가공하여 건강·기능성과 음식의 맛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제조한 제품으로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폭발적 추세를 감안할 때 식품 등에 활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일본 및 대만에서는 ‘해양심층수 처리수’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하거나 일반 식품, 주류·음료의 기능성과 식감을 높이는 재료로 사용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해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심층수는 무한한 자원으로 식품분야이외에도 성장잠재력이 매우 커 산업화로 이어지는 ‘응용기술 개발’과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경우 2024년에는 약 1.5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 해양심층수가 고부가가치 제품화,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중심형 응용신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강원도 고성군지역에 해양심층수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 기반 인프라를 집적해나가는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규모화 된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해양심층수는 초기 산업화가 이루어진 대표적인 해양신산업이며, 일본, 미국 및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만 산업화가 가능한 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집중 육성 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의 선점이 가능하므로 전략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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