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일본 문부과학성(대신 시모무라 하쿠분)과 15년 만에 한일 교육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동북아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상호간 협력에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황우여 부총리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한일 교육장관이 15년 만에 만나게 된 것을 환영하며, 미래의 공동 발전을 위한 투자는 교육이며, 이를 위한 상호 협력이 중요하므로, 한일 교육장관회의의 정기적 개최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일본 교육장관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교육 개혁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일 교육장관회의 정례화에 공감을 표명하였다.

따라서, 양국 교육부 실무 협의를 거쳐, 한일 교육장관회의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황 부총리는 한중일 3개국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을 모델로 한 동북아 교육공동체(Northeast Educational Community)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일본측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였다.

* 한중일 3개국 대학에서 학점 또는 복수학위 취득 프로그램

한편, 황 부총리는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지난 4월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기술된 역사 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점에 유감을 표명하였고, 미래 글로벌 세대가 서로 협력·소통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에 대해, 일본 교육장관은 고등학생들에게 근대사를 일본사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관점으로도 가르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교육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교육장관 공동 표창제도 신설에 합의하고, 「한일 교육장관 교육교류 공동 표창제도 신설 약정서」를 체결하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