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9월 11일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광복 70주년, 서울 위상의 변화”라는 주제로 서울역사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역사학술대회에서는 광복 이후 70년간 서울의 도시변화, 문화, 시민의식의 변화 등을 살피고, 통일시대를 지향하는 서울시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역사 학술대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 전 통일부 장관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 등이 참석, 주제 발표를 한다. 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정재정 서울시립대 교수의 사회로 정석(서울시립대), 김연철(인제대), 김창남(성공회대), 조대엽(고려대)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 2014년도 서울역사학술대회

첫 번째 발표 주제는 ‘서울, 메가시티가 아닌 메타시티’로 광복 후 70년 동안 국제도시로 급성장한 서울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 지향해야할 서울의 모습을 찾아본다.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서울이 지배나 배척을 통한 팽창의 미망에서 벗어나 관계와 공존을 통해 우리 삶을 성찰하며 회복해야하며 개발보다는 재생, 랜드마크보다는 네트워크가 도시정책의 목표가 되어 공유사회를 이뤄야 한다고 발표한다.

두 번째 주제는 ‘통일시대 서울의 위상’으로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해 서울이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지적하고 있다.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서울시가 중앙정부에 갈등과 대결 대신에 화해와 협력의 남북관계를 추진할 것을 요구해야 하며, 어렵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남북 협력사업을 개발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하며 이를 적극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세 번째 ‘서울시민의 삶, 그 질적 변화’를 주제로, 지난 70년간 서울 시민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본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서울토박이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지난 서울시민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서울의 시민의 행복한 삶에 대해 발표한다. 서울의 지리적 강점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유지해야하며, 가업을 유지하는 문화, 다양한 문화의 융성 등을 통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한다.

마지막 주제는 ‘서울시민 사회의식의 변화’이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다양한 서울의 문학작품을 통해 서울시민의 사회의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피고, 두 개로 나뉘어진 것처럼 보이는 서울시민의 사회의식을 어떻게 통합하고 서로 화합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서울역사학술회의는 광복 이후 70년 간 서울의 모습과 미래 서울의 모습을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참가비나 특별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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