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하진 의원

정부 산하 에너지위원회는 고리1호기 영구정지 권고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1호기를 2017년 이후 영구 정지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추산에 고리1호기 해체비용은 1조원에 달한다. 

전하진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받은 ‘원전해체핵심기반시술 현황’을 분석한 결과, 38개 중요기술 중 한수원은 오염토양처리기술 등 21개만 보유했고 기술력은 부분별 선진국의 6~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해체작업을 시행하는 주체는 한수원으로 2013년 「원전해체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한수원의 최근 3년간 R&D투자현황은 전체 1조241억 원을 투자하는 동안 해체관련 예산은 38억원으로 0.37% 남짓에 불과했다.

▲ 최근 3년간 전체 R&D 투자 현황

전 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세계원전해체 시장규모는 2030년 약 500조원, 2050년 약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원전의 50%인 12기도 2030년이면 설계수명 만료돼, 국내 해체시장 규모만도 약 14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 해체 R&D 투자 현황

또한 전 의원은 “고리1호기는 경수로 원전으로 전 세계 원전의 80%와 같은 유형으로 이번 기회가 원전해체 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예산투자 와 원전해체 기술습득을 위한 노력을 통해 원전해체 시장을 하나의 산업 육성 발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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