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쌀 맥주 제조법을 개발했다.

▲ 세븐브로이 캔맥주

도 농기원은 24일 오후 3시 30분 도 농기원 본관에서 세븐브로이맥주㈜(대표 김강삼)에 쌀 맥주 제조법을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세븐브로이맥주는 국내 최초로 맥주제조 일반면허 취득하고 고급 에일 맥주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도 농기원이 개발한 쌀맥주 제조법은 도 농기원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새로운 전통주 개발 사업으로 2014년부터 추진한 시험 연구 사업의 결과물 중의 하나이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맥주의 발효방법(단발효법)이 아닌 전통주 발효방법(복발효법)을 접목했다는 점이고 생쌀발효법을 접목해 잔에 맥주를 따랐을 때 맥주 거품유지 기간을 연장한 것도 장점이다.

▲ 세븐브로이 라쿤

주원료 90% 이상이 쌀과 보리이며 부원료인 맥아와 홉을 첨가하여 맥주의 풍미를 갖는다. 자색고구마, 복분자 등 국산 농산물을 부원료를 첨가해 다양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내년 하반기 시제품을 생산하고 기호도 조사 등을 거쳐 맥주 틈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농기원은 쌀 맥주가 맥주 소비시장에 진출하면 대부분 수입 농산물인 맥주 원료를 대신해 국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 임재욱 원장은 “국산농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맥주 개발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경기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고급 전통주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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