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인력의 전문성 활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 주제로 공감대 형성

한국정책재단(이사장: 임태희)은 2015. 11. 19.(목) 오후 14:00시『한국잡월드』(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에서 ⌜베이비붐 세대,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베이비붐 세대 인력이 은퇴 후에도 일정한 분야에서 계속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가치창출의 주체가 되도록 지원함으로써 국가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최했다고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의 축사를 비롯해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손유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원, 정재우 엑스퍼트뱅크 대표,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 홍창우 이노비즈협회 전무, 김형래 시니어파트너즈 상무, 지동익 (주)HS 대표, 김윤태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 등이참석했다.

임태희 이사장은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의 경륜과 일솜씨는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세계 최고의 자산”이라며,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면 제2의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진행되었다.

손유미 박사(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원), 정재우 박사(엑스퍼트뱅크 대표), 박영란 박사(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 등 3명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홍창우 이노비즈협회 전무, 김형래 시니어파트너즈 상무, 지동익 ㈜HS 대표, 김태영 전 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장, 김윤태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3인의 전문가가 행한 주제발표의 주요내용임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하는 손유미 박사는 불안한 노후에는 「일자리」가 최고의 해법이라면서, 베이비붐 세대의 주요 일자리 경로는 고용유지, 재취업, 창업,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공헌 일자리, 귀농ㆍ귀촌, 해외파견 등임을 설명했다.

또한 손유미 박사는 베이비부머가 지니는 사회적 지식과 경험이 공공성*과 결합되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아이템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면서, 베이비부머 일자리망 인프라의 확충과 매칭(matching)을 지원하는 조직과 인력을 신설하거나 재정비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 공공부문(공공행정, 사회보장행정분야)이 차지하는 취업자의 비중이 OECD 평균인 19%보다 매우 낮은 수준인 4%인바, 고용의 규모를 확충할 여지가 높은 분야

손유미 박사는 끝으로, 장년의 경험과 숙련을 바탕으로 장년층에 특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장년의 일자리가 단순노무직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서는 정재우 박사는 시니어 DB가 있어도 시니어-기업 매칭이 어렵고, 매칭이 되더라도 활용상의 이슈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면서, 시니어 인력의 활용을 위한 방안으로 다음 두 가지를 제시했다. 

1. 우선 경영컨설팅사의 전문가 그룹과 시니어 인력이 공동으로 컨설팅과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것, 2) 상업지역에서 Consulting Zone을 형성하여 시니어 전문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사업현황을 진단하고 전문 컨설턴트와 사업개선을 위한 Solution을 제공하는 일 등 두 가지를 예로 제시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박영란 교수는 「인생2막」의 준비를 위해서는 특히, 재직 중 은퇴 이후 삶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관한 교육을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언급할 것임. 잘 배우고 자원이 풍부한 베이비붐 세대를 사회적 우려의 틀 속에 묶어놓는 대신 이들을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강남대학교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여 한국정책재단, (주)시니어파트너즈, (주)코아날리지네트워크 등의 기관과 공동으로 『소상공인 사업컨설턴트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할 것임. 이 인력양성 과정은 취업역량 특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서 중장년의 취업지원에 주안을 두고 운영 중임을 밝혔다.

이어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안상훈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토론회가 개최되는바, 첫 번 째 토론자로 나선 홍창우 이노비즈협회 전무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 대책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 이를 위해 은퇴인력, 인력의 수요 기업, 그리고 정부 등이 각각 일정 부분 인식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1. 은퇴세대는 구직의 눈높이를 조절하여 권위 대신 겸손과 배려의 자세로 젊은 세대들에게 존중 받을 수 있는 모습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예: 영화 “인턴” 사례).

 2. 기업은 은퇴 전문인력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고, 기업이 확 바뀔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며, 은퇴세대의 노하우와 경험, 지식 등을 기업 내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 그리고

(3) 정부는 베이비붐 세대의 지식과 경험이 국가의 재산임을 인지하고, 이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 결론적으로 범 국가적 차원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며, 은퇴인력을 위한 사회제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두 번 째 토론자인 (주)시니어파트너즈 김형래 상무는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예비 은퇴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경험을 소개할 것. 특히, 이 프로그램 운영과정에서 강사는 경험과 지혜를 충분히 갖춘 퇴직한 시니어를 활용함으로써 많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밝힐 것임. 소위 ‘앙코르 스쿨’ 강사 과정을 통해 강사를 훈련시키고 배출하기에 이르렀음을 언급했다.

예를 들면, 생애 재설계에 대해서 개념을 전달하고 준비하도록 지도하는 앙코르스쿨 강사, 귀농 귀촌과 재취업 등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는 전달과 상담을 추구하는 리스타트 강사, 젊은 층의 취업에 대해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쓰기를 도와주고 모의면접으로 사전 대비하도록 도와주는 취업진로 지도사 등 강사인력 128명을 배출시켰음을 소개했다.

세 번 째 토론자로 나서는 (주)HS 지동익 대표는 자전거 브레이크 제조업체로서 자동차 분야 고급기술 보유 인력을 찾던 중, 이번에 한국정책재단의 소개로 이 분야의 은퇴 전문인력(노영숙 전 현대자동차 상무)을 기술고문으로 영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소개했다.

또한 중소기업 대표로서 회사경영 전반에 걸쳐 소상히 업무파악을 해 놓고 있으면서도 막상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가려 하면 많이 막히고 있음을 느꼈고, 그럴 때마다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고 전문성도 있는 은퇴 전문인력을 고문 등의 직위로 채용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 왔는데, 이번에 이를 성취하게 되었음을 소개했다.

네 번 째 토론자인 김태영 전 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장은 은퇴 후 실제 활동을 하려하니 은퇴자 본인이 연결고리를 찾는 게 쉽지도 않고 현장정보가 어두워 일거리 찾기가 어려웠는데, 우연히 실제수요(일자리)와 공급(은퇴전력)을 잇는 중개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정책재단의 소개로 보다 쉽게 중소업체(충남 천안 소재 (주)유한메디칼푸드)의 현장애로 기술을 자문할 수 있게 되었음을 소개했다.

다섯 번 째 토론자로 나서는 고용노동부 김윤태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은 노동력 부족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직업능력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강조했다.

1) ‘중장년 취업아카데미’를 기업의 인력수요를 반영하면서 장년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직종 중심의 장년 훈련 특화 프로그램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 이와 함께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들이 필요한 일자리 정보와 고용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장년 대상 ‘중장년 일자리 센터’를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통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정책재단은 향후 베이비붐 세대 은퇴인력의 경험과 지식이 중소기업이나 사회 공공분야 등 일정한 수요분야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일자리 허브(Hub)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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