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18cm. 몸의 가슴과 옆구리는 흐린 노란색이며, 중앙 부분과 아래꼬리덮깃은 붉은색이다.

머리꼭대기는 갈색이고, 눈썹선은 노란색이며, 부리부터 뒷목까지 검정색의 굵은 띠가 있다.

등과 날개덮깃은 녹색이며, 날개덮깃의 일부와 허리는 광택을 띈 하늘색이다. 턱과 목은 흰색에 가까우며, 날 때 검정색의 첫째날개깃에 흰색의 큰 점이 보인다.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거제도, 일본, 중국, 타이완에서 번식하고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등지에서 월동한다.

서식지는 해안도서의 어둡고 습기가 많은 활엽수림이며, 때때로 내륙의 산지에서도 관찰된다. 우리나라의 최대 번식지중 하나인 제주도에서는 주로 구실잣밤나무, 붉가시나무, 동백나무 등이 우점을 이루는 상록활엽 수림대에서 번식하며, 주로 400m-500m의 범위에서 분포한다.

둥지는 바위 틈새나 바위 위 또는 나무줄기와 줄기에서 뻗어 나온 가지사이에 이끼로 만들고, 그 외곽은 나뭇가지로 둘러쌓아 만든다. 산란기는 5월에서 7월 중순까지 이며, 한배 산란수는 4-6개이다. 번식기에는 세력권을 갖는 습성이 있으며, 침범하면 수컷이 소리를 내어 방어하는 습성도 있다. 먹이는 주로 지렁이 및 곤충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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