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전설적인 명견의 능력을 이어받은 체세포 복제견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특수목적견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복제견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4년 관세청에 보급한 체세포 복제견 2마리가 2015년도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마약탐지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수상견들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역탐지견으로 불법축산물 반입 현장을 누볐던 ‘태백’(스프링거 스파니엘 종)의 복제견이다.

농촌진흥청은 2013년 ‘태백’의 체세포를 채취해 2014년 서울대학교 이병천 교수 연구팀과 함께 복제견을 생산했고 또한, 정부3.0에 따라 ‘태백’의 복제견을 원래 소속 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 외에 관세청에도 보급하는 기관 간 교차보급을 실시했다.

이번 수상은 검역탐지견의 복제견이 기존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마약탐지)에서 뛰어난 능력을 나타냈다는 점과 기존 개체의 능력이 후대로 완벽하게 전달됐음을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마약탐지 분야뿐만 아니라, 농촌진흥청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에 보급한 검역탐지용 복제견의 활약도 눈에 띈다.

검역탐지견은 사람보다 수만 배 이상 발달한 후각을 이용해 해외여행자 가방 등에서 휴대품이나 국제우편물 등을 통해 불법으로 들여오는 동·식물류를 찾아낸다.

특히, ‘카이저’(비글 종) 복제자견의 현장 활동 합격률은 100%로, 2016년 현재 인천공항지역본부에서 활동하는 검역탐지견 14마리 중 8마리가 ‘카이저’의 복제견으로 대체 운용되고 있다며 특히, ‘카이저’(비글 종) 복제자견의 현장 활동 합격률은 100%로, 2016년 현재 인천공항지역본부에서 활동하는 검역탐지견 14마리 중 8마리가 ‘카이저’의 복제견으로 대체 운용되고 있으며 총 42마리의 검역탐지견 중 인천공항지역본부에서 14마리를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생산한 우수탐지견(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의 복제견 5마리를 2월과 3월에 공군(1마리), 경찰청(1마리), 관세청(3마리)에 추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 박응우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원본견의 뛰어난 자질을 물려받은 복제견이 우수한 능력을 발휘해 공군과 경찰청, 관세청에서 국방수호와 국민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수목적견’은 특별한 감각 능력을 활용해 인명 구조부터 동식물 검역, 폭발물과 마약탐지 현장 등을 누비며 전문적인 역할을 하는 개를 말하며, 일반견을 특수목적견으로 육성할 경우 훈련 합격률은 20%∼30%에 그치는 반면, 체세포 복제견 훈련 합격률은 85% 이상이어서 보다 효율적인 특수목적견을 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국방부(육군, 공군), 관세청(관세국경관리연수원), 경찰청, 국민안전처(중앙119구조본부)와 ‘정부 특수목적견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체세포 복제 기술로 총 33마리의 특수목적견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특수목적견 복제 생산과 보급, 정상성 검사와 행동특성 분석, 생산 효율 향상, 유전체 연구, 맞춤형 사료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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