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이 인도네시아의 모범 산림관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산림황폐화 방지를 위한 정책대안과 한국의 산림경영기술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산림관리소연합과 2월 29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롬복(Lombok)에서『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과학-정책-경영의 접점』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120개 모범 관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산림황폐화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자원정보 프로그램 활용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2012년부터 롬복의 서부 린자니 보호림관리소와 공동으로 산림황폐화의 원인을 찾고 방지 대책을 모색하는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리의 대안으로 ‘산림 파트너십’을 제시한 바 있으며, ‘파트너십’ 제도는 관리소와 지역주민 간 계약을 통해 산림을 공동 관리하고 수익을 나누는 제도를 의미한다." 고밝혔다.

워크숍에서 배재수 박사는 지역주민의 산림 파트너십에 대한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산림 파트너십 제도가 성공하기 위한 두 가지 도전과제로 첫째는 산림 파트너십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산림관리소의 리더십과 능력 배양, 둘째는 지역주민 간 수익을 배분하고 이용 대상지를 정하는 데 상호 합의할 수 있는 형평성과 투명성 원칙이 보장된 의사결정체계의 수립을 제시했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롬복 정보관리시스템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이 직접 사용해보는 실습 교육을 진행 한국의 산림경영기술이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산림정보관리시스템’ 사용법 설명(김철민 박사)

김철민 박사가 소개한 롬복 산림정보관리시스템은 서부 린자니 보호림경영구의 산림자원 정보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산림자원의 관리와 경영에 필요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관리소 직원이 계획과 분석, 지도 작성 등의 업무를 지금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재수 박사는 “이번 워크숍은 인도네시아 산림관리소와 산림황폐화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한 결과이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산림협력이 롬복을 넘어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