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구멍갈파래가 대량 번식해 악취와 해양환경을 저해하는 성산읍 신양리 해변에 제거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사업비 1천만원을 투입해 대량 번식하고 있는 성산읍 신양해변에 유용미생물제를 이용한 미생물 제품 2,000㎏을 살포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고수온기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내만지역, 용천수 등 담수유입이 많아 영양염류가 과다하게 유입되는 염분농도가 낮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대량 발생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악취와 미관상 청정한 제주해양환경을 저해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실정이했다.

이 유용미생물 제품은 천연 제오라이트(zeolite)에 극히 안전성이 높은 枯草균(Bacillus subtilis)을 흡착, 배양한 것으로, 해양에 살포했을 경우 수심에 관계없이 미생물을 밑바닥에 가라 앉혀 직접적 수질악화의 원인인 오염퇴적물질을 흡수 분해하고, 악취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초산 등을 먹이로 활용되어 어장정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했다.

그 동안, 행정기관은 여름철 골치덩어리인 구멍갈파래 제거를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 지속적으로 수거․처리에 나서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다며 서귀포시는 제거 실시지역에 오는 6월까지 어장예찰을 통해 구멍갈파래 제거 와 수질정화 효과를 철저히 분석해 효과가 입증될 경우 내년부터는 사업지역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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