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친환경 양식으로 알려진 바이오플락기술(BFT)을 이용한 어류양식에 성공해 생산원가 절감과 품질 고급화 등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새우류 바이오플락 양식 산업화 기술을 개발한 국가는 많지만 이 기술이 어류양식에 적용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바이오플락 양식기술(BFT)은 양식어류의 유해한 배설물(암모니아등)을 사육수조내에서 유익미생물(바이오플락)로 분해시켜 배출수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재사용하는 친환경 최첨단 양식기술이며,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연구센터는 바이오플락기술을 적용해 지난 4개월 동안 어린 메기(96g)를 상품크기인 337g으로 키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논(노지)양식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고, 단위면적당생산량은 5~10배, 사료효율은 1.4배 높아 양식 생산원가를 20~30%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으며, 양식 수조의 사육수환수량(배출량)이 순환여과식 양식시스템에 비해 20분의 1 수준으로 생산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된다고 말했다.

소량의 배출수를 비료로 사용할 경우 채소류(가지·고추·당근 및 가지)의 성장이 좋고 기능성 물질 함량이 원예용 비료보다 훨씬 높아 유기질 비료로 활용 가치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바이오플락기술을 이용해 어류를 양식할 경우 자연재해에 상관없이 내륙이나 도심에서도 연중 양식이 가능하고 생산성도 높으며 특히 담수어류의 경우 특유의 뻘냄새(회감)가 적어 품질 고급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재 메기 외에 민물장어 등 담수어류와 황복 등 해산어류를 대상으로 바이오플락 양식 산업화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어류 양식 산업화 기술이 조기에 개발·보급되면 국내 어류양식은 수출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플락 새우양식 산업화에 성공한 데 이어 바이오플락 어류양식 기술을 조기에 개발·보급해 어업인의 소득창출은 물론 양식 수출산업 활성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