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탄화 연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를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인 반탄화 연료 상용화를 위한 간단측정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반탄화 연료’는 목재를 무산소 환경에서 비교적 저온 (200∼300℃)으로 처리해 생산하는 숯과 장작의 중간물질로, 기존 목재연료보다 부피, 발열량, 분쇄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물에 잘 젖지 않아 저장, 운송 및 이용에 유리한 친환경 연료라고 말햇다.

반탄화 연료는 생산 최종 단계에서의 품질관리가 필수적인데, 적정한 수준의 발열량 유지 확인을 위해 사용되는 발열량 측정 장치는 시료(試料)의 건조, 분쇄 후에야 그 측정이 가능해 최소 1∼2일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렇게 반탄화 연료의 발열량 측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면 대량 생산 시 품질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게 된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바이오에너지연구센터는 실시간으로 생산되는 반탄화 연료와 기존 원료의 색깔 차이를 이용해 보다 저렴하고 빠른 방법으로 반탄화 연료의 품질을 관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방법은 반탄화 연료의 색상을 측정해 생산 중인 반탄화 연료의 발열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것으로, 계산된 발열량은 실제 반탄화 연료의 발열량과 5% 이내의 오차를 보였다고 말했다.

▲ 색차를 이용한 반탄화 연료 발열량 측정법 발표(3월 29일 일본 나고야 일본목재학회 이재정 박사)

현재 연속식 공정에서 생산되는 반탄화 연료의 발열량 측정은 고가(高價)의 장비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용화를 위한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었고, 이번에 개발된 간단측정법을 사용하면 연료의 반탄화를 위한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품질관리도 쉬워질 것으로 전망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3월 29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66회 일본목재학회’에서 반탄화 연료의 발열량 간단측정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 관련 연구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산림바이오에너지 산업 육성과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벌채 후 활용되지 않는 산림바이오매스를 바이오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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