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집옥재 전경

문화재청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 함께 왕실 문화에 담긴 인문정신 고양을 위한 일반인 대상 강좌「고종황제 서재에서 만나는 왕실문화」를 오는 15일부터 경복궁 집옥재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1891년 건립된 경복궁 집옥재는 고종황제의 서재와 외국 사신 접견소로 사용됐으며, 지난 4월 27일 집옥재 내‧외부 시설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각종 도서와 관련 유물을 비치해 궁궐 속 작은 도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역사 속 공간인 집옥재에서 조선의 왕실문화에 담긴 인문정신을 살펴보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으며, 조선왕실의 역사, 의례, 예술, 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전문가 강연으로 꾸며진다.

▲ 경복궁 집옥재 작은도서관 내부

오는 15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 원장의 ‘조선왕실 문화와 기록 정신’을 시작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속 연구진들이『선원록』,『종묘의궤』,『동의보감』,『낙선재고전소설』,『집옥재도서목록』등 조선 시대 주요 서적을 바탕으로 조선왕실의 기록문화, 제례문화 등 당대의 문학과 예술 등에 관한 유익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고 말했다.

전반기 6회(6.15.~7.20. 매주 수요일), 하반기 6회(9.21.~10.26. 매주 수요일)로 나누어 총 12회로 구성되며,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고 참가비는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이며, 특히 경복궁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에도 3회 개최(6.29./9.28./10.26.)되어 문화가 있는 날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왕실문화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집옥재의 규모를 고려해 참여인원은 매회 50명(총 600명)으로 책정했으며, 참가신청은 전자우편을 통해 7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신청 강좌 안내와 참가신청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과거 고종 황제의 서재였던 집옥재가 현대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거듭나 국민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운영하여 국민의 참여와 공감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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