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산림과학원_전북대학교 연구학술림에서 재적표 개발을 위한 장비 시연회 실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우리나라 산림의 임목자원량을 평가하는 경영표이자 산림사업의 기본척도가 되는『재적표』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고도화(현행화)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공용으로 사용 중인 수종(나무종류)별 재적표는 소나무, 낙엽송 등 14개 수종으로 1960∼70년대에 대부분 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보완되어 왔다.

하지만 산림구조의 변화로 인해 현재의 임목자원량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나무의 생장특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재적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6일(목)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전북대학교 학술림 산림현장에서 재적표 개선작업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국립산림과학원이 개최한 재적표 개발 현장설명회에서 소개된 3D스캐너

설명회에는 산림 관련 기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최신 장비인 지상스캐너와 무인항공기(드론) 현장 시연을 통하여 재적표 개발 사업에 있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개선 및 실용화를 위한 열띤 토론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소나무 재적표 개발을 위해 원판 시료를 채취

산림청 목재산업과 권영록 과장은 “국유림(1,543ha, 24.2%)뿐만 아니라 전체 산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유림(4,338천ha, 68.1%)의 경영에 있어 정확도와 신뢰성 높은 재적표를 개발ㆍ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목재자원량이 현재보다 최소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업 소득 향상뿐만 아니라, 산림부문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 결과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강진택 박사는 “이번에 착수하는 재적표 현행화 사업은 국가 및 산주(산림소유자)들의 산림목재자원에 대한 올바른 가치 평가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최신 조사장비의 현장 활용으로 고품질 산림자원정보의 취득ㆍ융합ㆍ이용을 통한 산림사업 3.0 추진과 업무효율성 향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과 함께 향후 3∼4년 내에 우리나라 주요 산림수종에 대한 새로운 재적표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며, 최신 산림 조사장비의 실용화를 통해 현장 조사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부족한 산림조사 전문가 배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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