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기술 5건, 특허 20건 소개 등 기술 공유 통해 바이오산업계의 미래 성장 동력 마련
환경부는 나고야의정서 시대에 발맞추어 생물자원의 활용에 관한 바이오산업계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나고야의정서 대응 생물자원 컨퍼런스’를 11월 24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과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박일호 밀양시장을 비롯해 바이오산업계, 학계, 지자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나고야의정서 국내 이행법률 제정과 의정서 비준을 앞두고 열리는 이 행사에서 국내 산업계의 나고야의정서 체제 적응을 위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고 밝혔으며, 국립생물자원관이 그동안 밝혀낸 생물자원의 가치를 학계 및 산업계와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고 말했다.
한국ABS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가 컨퍼런스 기조강연을 맡았으며 최원목 교수는 ‘생물다양성 시대에서의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 및 이익공유(ABS) 체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바이오산업계의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이해 증진과 대응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은 그동안 발굴한 생물자원의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에서 국내 환경정화기업인 (주)에코필을 비롯해 화장품기업인 한솔생명과학(주) 및 (주)한솔바이오텍과 기술이전 협약을, 의약품기업인 (주)코미팜과 공동연구 협약을 각각 체결한다고 말했다.
(주)에코필은 비소의 독성을 낮추는 신종 박테리아를 활용한 생물학적 정화 기술을, 한솔생명과학(주)와 (주)한솔바이오텍은 캄보디아 자생식물의 미백 및 피부 주름 개선 특허 기술을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이전받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코미팜은 천연 말벌 독을 활용한 친환경 백신 제조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아울러,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나고야의정서 체제에 대비해 국립생물자원관의 사업화 유망 기술을 바이오산업계에 널리 알리는 ‘생물자원 기술정보교류회’도 열린다고 말했다.
기술정보교류회에서는 ‘쇠물푸레잎을 이용한 항산화용 물질 활용’ 등 5가지 유망 기술과 ‘느타리버섯으로부터 분리한 균주를 이용한 합성연료 분해기술’ 등 20건의 특허 기술을 공유하고, 관심 기업의 기술이전 관련 상담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이번 컨퍼런스는 나고야의정서 비준에 대비해 우리 생물자원의 쓰임과 가치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나고야의정서 발효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기 위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