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 서부지구관리소는 김포 장릉(章陵, 사적 제202호)에서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가족 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왕릉의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제8회 「김포 장릉 연지 연근 캐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장릉은 조선 제16대 임금 인조의 부모인 추존왕 원종과 인헌왕후가 잠들어 있는 곳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장릉 경내에는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과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2호) 등 우리 고유의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으며 습지식물과 각종 나무 등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등 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잘 간직하고 있어 자연 생태를 체험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16일에는 오후 2시부터 ★장릉 안내 해설, ★왕릉 답사, ★자연 생태 체험(연근 캐기) 등 장릉의 역사와 연지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준비돼 있고, 17일부터 24일까지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근 캐기 체험행사가 있다고 했다.

참가신청은 3~4인 기준의 가족으로 구성된 단체별로 16일 30팀, 17~24일은 20팀씩 전화로 사전 접수하면 되며, 접수 인원이 미달될 경우 행사 당일 현장에서 추가 접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관리소 서부지구관리소 김포 장릉(☎031-984-2897)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김포 장릉의 수려한 경관과 연지가 간직한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자연 생태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아울러 도시에선 쉽게 할 수 없는 연근 캐기 체험과 직접 연을 솎아내는 활동을 통해 연지의 생육환경을 손수 개선하는 등 왕릉의 자연 생태 경관 회복을 꾀하는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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