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과 청년이 함께 사회적 약자 돌봄사업

국토교통부는 부산 영도구 해돋이 마을에 실시한 도시 취약지역개조사업인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어르신 맞춤형 수익사업을 마련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부산 영도구 해돋이마을 관광 프로그램 운영 모습
부산 영도구 해돋이마을 관광 프로그램 운영 모습

 

해돋이 마을은 한국전쟁 피난민들이 이주해 돌과 흙으로 집을 지어서 시작된 마을로 2018년 현재 주민의 상당수가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이고 무허가 노후주택이 밀집된 대표적인 주거 취약 지역이다.

부산 영도구 해돋이마을 사업은 지난 2015년 국가균형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된 취약지역개조사업으로 영도구는 국토부와 균형위와 함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물리적 주거환경개선뿐만 아니라 휴먼케어 및 주민역량강화 부분에도 많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해돋이 취약지역개조사업의 가장 큰 강점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의 도시계획·건축 전문가를 비롯해 청년단체와 복지사를 사업총괄코디네이터 및 현장 활동가로 선정하고, 주민설명회(4회), 정기회의(매주), 게시판(4곳), 소식지(18회)등을 활용해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3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신축한 영도구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영도구 노인복지관 분관’과 ‘해돋이 행복센터’가 조성돼 마을 도서관과 건강클리닉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복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지역 대학(한국해양대, 고신대)과 함께 집수리 교육을 통해 공폐가를 활용한 순환형 임대주택 2곳을 조성하고 ‘해돋이 집수리단’을 구성해 안정적으로 노후불량주택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물리적인 환경개선과 함께 고령자·기초수급자 등을 위한 주민돌봄 사업도 ‘건강’·‘일자리’를 테마로 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지역 명소인 해돋이 전망대에 국수 판매소와 카페를 개점해 어르신이 만든 음식을 판매하고, 해돋이 공방과 마을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해 마을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국토부와 균형위는 68곳의 도시 취약지역개조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업단계별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매년 추진실적을 평가하여 우수사례를 타 지역에 공유·확산하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주민참여·집수리 등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함께 현장 컨설팅을 시행 중이다.

이성해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부산 영도구 취약지역개조사업은 지역 전문가와 청년들이 주민과 협력해 어르신 맞춤형 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생활여건을 개선한 모범사례”라면서 “국토부는 앞으로 생활여건이 취약한 지역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