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중산8단지의 기적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마을 8단지 대우삼성 아파트는 중산마을의 아파트 단지에 비해 높은 관리비로 동대표와 관리실에 대한 불신과 불만으로 시끄러운 단지 중 하나였다.

▲ 아름다운 중산마을 8단지 정겨운 입구

불합리하고 높은 관리비 부과에 아파트 입주민들은 2014년 몇몇 새로운 동대표를 선출하면서부터 변화와 개혁의 시기를 맞았다. 새롭게 선출된 동대표들은 주민의 입장에서 관리비의 실태를 파악하고 조사하여 지출 내역의 정확성과 용도를 확인하며 기존 동대표와의 마찰은 설득과 협상을 통해 조정 하던 중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여 관리소장의 해고와 동대표 회장의 업무정지가처분등 법적조치를 하게 되었다.

▲ 현 중산마을 8단지 동대표 회장 이대우

새롭게 선출된 이대우 동대표 회장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다툼은 하나하나 정리하고 순리에 맞게 관리실을 운영하였다고 한다. 2013년도에는 관리소장 3명, 경리 6명이 관리실 근무를 그만 두고 1달 가까이 경리가 공석인 최악의 단지였다고 한다. 그러나 동대표회장과 대표들의 투명한 관리와 화합을 위한 노력으로 관리실 직원들의 이직률을 현저히 낮추었다고 한다.

▲ 8단지 관리실 직원 아침회의

특히 이대우 동대표회장과 동대표단 박춘성 관리소장 등이 의기투합하여 이제 소통하는 아파트, 웃음이 넘치는 아파트로 고양시에서 가장 평화롭고 화목한 아파트단지중의 하나로 변모하였다.

▲ 아침 줄근길 안전한 교통 유도하는 관제실 직원들

이에 관리비는 2013년 2,537백만 원(년간)청구액이 2017년 2,351백만 원(년간)으로 줄어드는 기적을 이루었다고 했다. 사실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과 공과금의 상승으로 186백만 원을 줄인 것이지 작년은 더 많은 관리비를 줄였다고 한다.

▲ 봄맞이 지하주차장 대청소하는 직원들

아파트 입주민들이 다달이 내는 총 관리비는 상상을 초월하게 줄었으며 현재 이 아파트 모 주민은 관리실에 와서 관리소장에게 “왜 이리 계속해서 관리비가 많이 줄었느냐 ? 혹 나중에 한꺼번에 부과해서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는것 아니냐” 며 줄어든 관리비에 대해 문의하는 행복한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 이대우 회장 김지영 주임 박상복 과장 박춘성 관리소장 (좌로부터)

동대표들은 관리비 뿐만 아니라 세대간 갈등 없이 항상 웃음이 넘치는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인정도 노인회장 중심으로 더 이상의 다툼은 없고 화목한 분위기가 넘친다고 한다.

▲ 최영준 노인회장

햇살이 따뜻한 어느 봄 날 방문해 보니 아늑한 조경과 주민들이 직접 심고 관리하는 예쁜 꽃들 새들이 날아와 살라고 만들어준 새집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정겨운 주민들이 진정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라고 느낀 것은 나만이 아닌 듯싶다.

▲ 아름다운 중산마을 8단지 산책길
▲ 자연과 사람이 숨쉬는 중산마을 8단지 새들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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