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송포동 장산마을은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
마을주민들은 주변이 개발되면서 늘어나는 차량으로 사람이 편히 다닐 수 있는 인도를 만들어줄 것을 계속 해서 요구하였다.
지난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고양시 일산서구 도로관리팀이 시행하고 (주)두루종합건설이 장산마을에 인도설치 공사를 하였다.
그러나 공청회에서 나온 인도 폭 180cm는 무슨 이유인지 약 170cm~
180cm로 멋대로 변경 시공되었다.
배수로가 제대로 공사가 부실하여 일부 주민들은 침수가 되자. 임시로 경계석 한뼘 정도 절개하여 물은 빠지게하는 공사를 스스로 하기도 하였다.
더욱이 신설된 인도에는 기존의 전봇대가 한 복판에 그대로 있어 종량제쓰레기 봉투 등이 쌓여있었다.
눈쌀이 찌푸리는 도시미관과 걷기도 힘들고 유모차는 다닐 엄두도 못내 불편함이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런 공사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한 주민은 불만을 토로하였다.
이것도 모자라 고양시 일산서구청은 신설된 인도 양 전봇대 사이에
경고문을 부착 하면서 초등학생도 지나갈 수 없게 아예 길을 막아 놓았다.
마을주민 양승연씨는 "도로 공사시에 발추처는 토목측량을 의뢰해서
도로구간에 각종장애물, 하수 맨홀 도로구간의 높낮이 레벨을 측량하고, 측량한 자료를 토대로 보상비용과 공사비용 등을 산출하고, 발주처는 설계도면 등을 전기, 하수, 통신 등 각 협의체에 보내어 협의해야한다"며 "이 모든 과정이 생략된 채 급하게 공사를 했고, 결국 전봇대를 이전할 경우 추가비용이 들것이고 국민 혈세가 낭비 되는 것 아니냐"
답답해했다.
선거전에 여야 시의원후보들은 이 공사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였고 지역구 민주당 모 시의원은 공사를 홍보하였다.
그러나 선거 후 부실공사에 대해 당선자는 일언반구도 없으며 선거 때만 나타나는 철새인가 하며 분통을 터트리는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일부 주민은 전 고양시장 최성과 공무원들이 혹시 결탁은 없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또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야당도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무엇이 급해서 선거전에 이런 날림공사를 부랴부랴 진행 하게 되었는지를 장산마을 주민들 더 나아가 고양시민들에게 납득할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