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송포동 장산마을은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

마을주민들은 주변이 개발되면서 늘어나는 차량으로 사람이 편히 다닐 수 있는 인도를 만들어줄 것을 계속 해서 요구하였다.

▲ 인도를 막고있는 간판들

지난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고양시 일산서구 도로관리팀이 시행하고 (주)두루종합건설이 장산마을에 인도설치 공사를 하였다.

그러나 공청회에서 나온 인도 폭 180cm는 무슨 이유인지 약 170cm~

180cm로 멋대로 변경 시공되었다.

▲ 갑자기 좁아지는 인도

배수로가 제대로 공사가 부실하여 일부 주민들은 침수가 되자. 임시로 경계석 한뼘 정도 절개하여 물은 빠지게하는 공사를 스스로 하기도 하였다.

더욱이 신설된 인도에는 기존의 전봇대가 한 복판에 그대로 있어 종량제쓰레기 봉투 등이 쌓여있었다.

▲ 쓰레기 반사경 전봇대... 인도는 어디에 ?

눈쌀이 찌푸리는 도시미관과 걷기도 힘들고 유모차는 다닐 엄두도 못내 불편함이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런 공사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한 주민은 불만을 토로하였다.

이것도 모자라 고양시 일산서구청은 신설된 인도 양 전봇대 사이에

경고문을 부착 하면서 초등학생도 지나갈 수 없게 아예 길을 막아 놓았다.

▲ 인도를 완전히 막아버린 서구청 경고판

마을주민 양승연씨는 "도로 공사시에 발추처는 토목측량을 의뢰해서

도로구간에 각종장애물, 하수 맨홀 도로구간의 높낮이 레벨을 측량하고, 측량한 자료를 토대로 보상비용과 공사비용 등을 산출하고, 발주처는 설계도면 등을 전기, 하수, 통신 등 각 협의체에 보내어 협의해야한다"며 "이 모든 과정이 생략된 채 급하게 공사를 했고, 결국 전봇대를 이전할 경우 추가비용이 들것이고 국민 혈세가 낭비 되는 것 아니냐"

답답해했다.

▲ 한 복판에 서있는 전봇대들

선거전에 여야 시의원후보들은 이 공사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였고 지역구 민주당 모 시의원은 공사를 홍보하였다.

그러나 선거 후 부실공사에 대해 당선자는 일언반구도 없으며 선거 때만 나타나는 철새인가 하며 분통을 터트리는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일부 주민은 전 고양시장 최성과 공무원들이 혹시 결탁은 없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또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야당도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무엇이 급해서 선거전에 이런 날림공사를 부랴부랴 진행 하게 되었는지를 장산마을 주민들 더 나아가 고양시민들에게 납득할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