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온몸으로 일어서고 죽는 날까지 성장한다

7. 나무는 온몸으로 일어서고
나무는 죽는 날까지 성장한다

경주 양동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미있고 유교문화가 남아있는 독특한 마을이다. 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6개에 불과할 만큼 희귀한 사례다.
수염이 하얀 노인과 양동마을의 한옥 누마루에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노인의 혜안이 남달랐다.
긍정이가 화제를 바꿔 물었다.
"삶에 척도가 될 만한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무처럼 살면 성공했다고 생각하네."
"나무처럼요?"
"그렇지. 나무는 온몸으로 일어서지. 생애 전체를 일어서는 일에 바친다네. 결국 세상에 우뚝 서지. 직립한 존재가 되는 거지. 그리고 자존을 굽히지 않네."
"그렇네요."
웃음이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또한 나무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성장하는 존재라네. 성장을 포기하지 않지."

 

<긍정이와 웃음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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