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메르스 대책지원본부 가동

▲ 사진제공=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에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행정안전부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국내에서 3년 만에 발생해 보건복지부가 위기경보단계를 ‘주의’단계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함에 따라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8일 22시부로 가동했다.

 

행안부는 8일 오후 10시부로 재난안전조정관을 본부장으로 하고, 상황총괄반, 중앙사고수습본부 연락관 등 9명으로 꾸려진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살 남성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자택에 격리된 사람은 지난밤 사이에 1명 늘어나 현재까지 21명이다.

 

확진자의 입국 이후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택시 기사 1명 등 모두 21명이다. 전날 발표된 밀접접촉자에 택시기사가 새로 포함됐다.

 

관계자는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언론보도 사항에 귀 기울이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면서 “만일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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