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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중심축은 사람의 가운데 있지 않다 신광철 작가l승인2018.09.14l수정2018.09.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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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중심축은 사람의 가운데 있지 않다

 

인생은 가볍지도 않고 결코 만만하지도 않다. 걷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면 인생이 보인다. 자신이 걷는 모습을 바라보면 무언가 불안하다. 발바닥의 면적보다 머리통의 면적이 크고, 발의 크기보다 머리의 크기가 크다. 사람은 전체적으로 가분수이다. 자연 상태에서는 쓰러지게 되어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잘 걷고 움직이며 심지어는 뛰기까지 한다. 사람의 모습대로 만든 마네킹을 세워보면 안다. 여간해서 세울 수 없다.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지 않고 윗부분에 있어서이다. 지리산 깊은 암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고진도사가 두 제자를 두고 있었다. 제자의 이름은 하나는 감이었고 하나는 래였다. 제자 감은 현명했고, 래는 우직했다.

 

제법 오랜 기간을 함께 생활해 오면서 제대로 배운 것이 없다고 생각한 감이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사람에게도 중심이 있습니까?”

“당연히 있지.”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 밖에 있다.”

“사람의 중심이 사람 안에 있지, 어찌 밖에 있을 수 있습니까?”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세워 보거라.”

감이 래의 도움을 받아 짚과 흙으로 만들어 사람의 형상을 만들었다. 세워보니 세워지지 않았다. 감과 래는 오기가 발동하여 세워보려 애를 썼으나 세워지지 않았다.

“사람의 중심이 사람 밖에 있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제자 감이 스승 고진도사에게 물었다.

“몸의 중심은 가운데 있지 않아 넘어지지만 마음의 중심을 제대로 세워놓으면 언제나 일어설 수 있다. 사람은 일어서는 것만 배우면 된다. 넘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일어서려는 의지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마음의 모양이다.”

 

사람의 중심축이 가운데 있지 않다. 사람의 생긴 모습은 좌우는 대칭이지만 전후는 비대칭이다. 더구나 상하는 완전 다른 구조의 틀 위에 있다. 앞에는 모든 중요한 것들이 모여 있다. 눈, 코, 입, 가슴 그리고 장기도 몸의 앞쪽으로 모여 있다. 남자와 여자를 상징하는 성기도 앞에 있다. 과도하게 앞에 몰려 있어 무게중심이 발바닥을 벗어나 있다. 결국 넘어지게 되어있는 것이 사람 본래의 형상이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가분수로 만들어 중심축을 가운데 두지 않은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넘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는 일어나는 것만을 배우면 된다. 그래서 인간에게 의지를 주었다.

 

고진도사의 제자 감과 래가 눈을 감고 앉아 수양을 할 때면 집중이 되지 않아 고민을 털어놓았다.

“집중되는 거이 정상이 아니라 비정상이다.”

“예?”

“그렇다. 성공이 정상이 아니라 실패가 정상이다.”

“실패가 정상이라고요?”

고진도사의 뜻밖의 답에 옆에 있던 감이 물었다.

“실패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 ”

“그렇다. 어린 아이가 넘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듯이 실패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도전이 없다. 도전은 성공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아름답다.”

 

실패는 인생에서 진정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도리어 성공이 비정상적인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 인생만 잘 안 된다는 생각을 하지만 결코 아니다. 어린 아이가 태어나서 걷기까지 2만 번 정도 넘어진다고 한다. 어린아이가 2만 번을 넘어져본 후에야 혼자서 걸을 수 있다. 아기는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는다. 다시 일어나려 시도한다. 사람은 타고난 도전의 대가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은 사람의 천성이다.

어떤 사람도 성공만으로 이루어진 인생은 없다. 성공한 사람의 경우도 대개 몇 번의 성공으로 살아간다. 반에서 일등 하는 학생은 한 명 뿐이다.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실패라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진다. 각자의 할 일과 역할이 다를 뿐이다. 일등부터 꼴등까지의 역할이 있다. 그리고 공부로 순위를 매기던 것을 바꾸어서 얼굴 잘 생긴 것으로 등수를 매기면 순위가 모두 바뀐다. 노래를 잘 하거나 재담을 잘 하는 순서로 등수를 매기면 바로 등수가 바뀐다. 그림을 잘 그리는 순서나 힘이 센 순서로 등수를 매겨보라. 역시 순위가 바뀐다.

사람이 가지고 태어나는 삶의 무게는 같다. 같은 등위의 무게를 가지고 태어난다. 같은 크기의 권리와 같은 크기의 존엄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일생 동안 주어지는 기회도 마찬가지로 다르지 않지만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은 준비하고 기다린 사람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변하는 세상에서 혼자만 변하지 않으면 혼자만 변한 것이 된다. 그리고 혼자만 도태된 것이다. 발전하는 세상에서 발전하지 못하면 당연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 내 세상을 준비하지 않으면 내 자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지금 이 시대에 자신이 맹수가 되느냐 가축이 되느냐 하는 것은 자신이 정할 일이다. 우물 안에서, 온실에서 벗어나 야성을 찾아가야 한다. 마음 안에 숨어있는 미치도록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일을 해도 지치지 않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을, 인생의 날 중 가장 황금 같은 시기를 제대로 살아야 한다. 하루 중 가장 활동하기 좋은 시간을, 인생 중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시기를 많은 사람들은 회사에서 일한다. 일에 몰두해야 한다. 내가 운영하는 회사든, 내가 선택한 회사든 아니면 내가 운영하는 공방이든 최선만이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든다.

하루 중에는 퇴근 시간을 기다리고, 일주일 동안 일하면서 휴일을 기다리고, 일 년 중 휴가를 기다리고 그러다 보면 정년퇴직이 온다.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간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평생을 일하고 무엇이 남았는가, 인생의 손익분기점을 따져보면 열심히 산 것이 가장 큰 훈장이다. 그러나 내가 원하지 않은 일을 했다면 남는 것은 노동뿐이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몰두할 필요가 있다. 도전하지 않는 자는 성공도 없다. 지금을 살아야 산 것이다.

시간벌레라는 것이 있다. 시간을 좀 먹는 존재를 이르는 말이다. 시간벌레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무 의미도 가지지 않고 시간을 허비해버리는 존재를 말한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인생을 버리는 것과 같다.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이 아름다운 걸 찾아내는 것이 인생이다. 그것을 찾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노력이 있을 때 발견된다. 내가 가진 능력은 노력할 때 알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안다는 것은 곧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성공하는 존재로 만들려면 나를 도전하는 존재로 만들어라. 인생은 자전거를 타고 목표를 향하여 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발 구르기를 멈추는 순간 자전거는 넘어진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예의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면 도전하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못 하도록 막는 것은 인생에 대한 모독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일이 자신의 특성을 파악하는 일일 것이다. 누구나 남보다 잘하는 일은 있다. 여행을 진정 좋아한다면 여행 전문가가 되어라. 조각을 좋아한다면 목공예가나 목수가 되어라. 집짓기를 좋아한다면 건축업자가 되어라. 대형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짓고 싶은 모양대로 지어라. 그렇지 않으면 집을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설계를 하라. 건물 모형을 만드는 전문성을 살릴 수도 있다. 예전과 달리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평생을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에 끌려 다니면서 사는 것은 악몽이다. 인생을 먹고살기 위해서 태어나지 않았다. 할 일이 있어 태어난 것이다. 그 태생적인 소망이 무엇이었는가를 진정으로 자신에게 물어보라.

하고 싶은 일을 찾은 후에는 뒤를 돌아보지 말고 한 길을 가라. 성공도 버릇이다. 성공하는 버릇을 가지려면 성공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공만으로 인생을 채울 수는 없다. 당연히 실패도 따른다. 하지만 실패도 버릇이고 성공도 버릇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기법을 알고 있다. 실패하는 사람은 그 비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실패한다. 한 번 성공을 해 본 사람은 성공하는 법을 배워 실패를 줄인다.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많다.

많은 방법 중에 초보자나 약한 조직의 경우에 성공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세상에서 내가 갈 길은 하나다. 여러 개의 동시에 걸어갈 수 없는 것이 인생이고 여러 개의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은 어렵다. 선택은 그래서 필요하다. 선택과 집중은 작은 기업과 작은 국가에서의 전략이다.

성공하는 사람의 경우 공통점이 있다. 확신이 있어야 노력이 뒤따른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열정과 동력을 만들어낸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요인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기술, 조직, 인맥, 노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성공한 경우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성공한 경우에는 모두가 긍정적 사고의 소유자였다는 점이다. 성공에 대한 확신도 긍정이 토양이다. 열정 에너지도 긍정이 원료다. 먼저 긍정적인 마음이 준비되어야 하고 긍정적인 마음이 있으면 노력이 따른다. 확신을 할 경우에는 더욱 더 힘이 솟는다. 열정과 패기가 뒤따른다. 성공하려면 온 몸의 세포를 긍정세포로 만들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출발하는 것은 성공을 사냥하는 핵심전략이다.

 

 

신광철 작가  onul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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