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뒤집어 봐. 세상이 달라져

11. 생각을 뒤집어 봐. 세상이 달라져

 

산은 묵직하게 삼각구도로 정좌하고 강은 쉼없이 흐르고 있었다. 정착과 이동이 한 곳에 있었다.

긍정이와 웃음이가 산자락에서 강을 향해 납작한 돌로 물수제비를 뜨고 있었다.

"우리 생각뒤집기 해 볼래."

웃음이에게 긍정이가 제의했다.

"생각뒤집기?"

"그래, 생각뒤집기. 지쳐서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나려면 동력이 필요한데, 생각을 뒤집으면 쉬워져.요즘 유행하는 말 있잖아?"

"그게 뭔데?"

"말을 뒤집으면 뜻이 달라지는 것."

"그래? 빨리 말해 봐!"

웃음이가 긍정이를 재촉했다.

 

"다 알고 있는 말인데. 자살을 뒤집으면 살자. 인연을 뒤집으면 연인이 되고, '나 힘들다'를 뒤집으면 '다들 힘나'가 되거든."

"우와, 나는 첨 들었네. 늦게 들어도 감동은 같다. 아하, 감동도 뒤집으니 동감이 되네. 감동하는 순간 같은 느낌으로 동감이 되는 원리네."

웃음이의 말에 긍정이가 말을 받았다.

"재미로 하나 더 하면 '꿈꾼다'를 뒤집으면 누구나 '다 꾼 꿈'이지, 하지만 누구나 꿈을 꾸지만 계속 꿈꾸는 사람이 성공하는 거잖아."

<긍정이와웃음이,신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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