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웃음은 천국의 표정이야

13. 웃음은 천국의 표정이야

 

"웃음아. 내 이름은 설명했으니 네 이름을 지은 사연을 들어보자."

긍정이가 웃음이에게 말했다.

웃음이의 하얀 이가 얼굴 가득한 웃음과 함께 반짝거렸다.

"울 엄마와 울 아빠가 지으셨대."

"무슨 뜻으로?"

"웃음은 하늘의 마음을 닮은 표정이라고 하셨어."

"하늘의 마음을 닮은 표정이라고, 좋다!"

긍정이가 박수를 치며 칭찬해 주었다.

"그리고 웃음은 천국을 여는 열쇠라고도 하셨어."

"천국을 여는 열쇠, 그것도 좋다!"

긍정이의 귀가 쫑끗해졌다.

 

"천국을 여는 열쇠가 웃음에 들어 있어서 웃음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전염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어."

"맞아! 너와 함께 있으면 웃음이 너를 따라서 자꾸 웃게 돼."

"고마워. 좋게 봐 줘서. 그래서 울 엄마는 이런 말씀을 하시곤 하셨어."

웃음이가 잠시 숨을 쉬기 위해 말을 멈추자 긍정이가 궁금한 듯 재촉했다.

"웃음아. 얘기 해 줘!"

"웃고 있으면 그 순간 세상은 천국이 되는 거라셨어. 그리고 천국은 먼 데 있으면 안 되고 가까운 곳에 있어야 진정한 천국이라고 하셨어."

"우와, 맞아. 웃음아, 너는 천국에서 온 천사가 맞아. 우리가 웃고 있으니 우리가 선 자리가 천국이야!"

긍정이의 말에 웃음이도 따라서 크게 웃었다. 긍정이와 웃음이가 만든 천국이 환했다.

 

<긍정이와웃음이13,신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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