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9월 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간 서대문구 8기 가족봉사단이 10월 6일 2차 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구는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난 2011년부터 가족봉사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달 1차 활동에서 봉사단원들은 ‘이웃의 안부와 안심, 안전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의 안녕 캠페인 교육을 받고 ‘안녕 책갈피’를 만든 뒤 이를 작은도서관 6곳에 50개씩 모두 300개를 기증했다.

2차 활동은 박명수 장애체험 프로그램 전문 강사의 의견을 반영해 시각장애인 이해 교육과 체험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날 100여 명의 가족봉사단원들은 안대를 하고 퍼즐 맞추기, 젓가락으로 과자 먹기, 그림을 그리고 가위로 오려보기, 계단 걸어보기 등의 체험에 참여했다. 이들은 가족 간에 안내와 설명을 주고받고 서로 부축해 주며 시각장애인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가족들은 “자녀와 서먹서먹했는데 시각장애 영상을 설명해주며 더 친밀해진 것 같다”, “시각장애인 선생님이 직접 시각장애 교육을 진행해 주신 게 무엇보다 가슴 깊이 다가왔다”, “시각장애 체험활동이 시각장애인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등의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서대문구의 이 같은 봉사단 운영은 가족 간 화합 증진과 학생들의 봉사 시간 인정, 체험의 봉사활동 연계 등 1석 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가족봉사단 참여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높이고 평소 이웃의 안녕을 살피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서대문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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