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향토문화유산 무형문화재 제2호 현절사제향을 거행했다

▲ 광주시 삼학사의 충절을 기리는 '헌절사 제향' (사진제공=광주시청)

병자호란 당시 척화의 의리를 내세워 병자호란 후 심양에 끌려가 충절을 지키다가 그곳에서 비운을 맞은 삼학사인 오달제, 윤집, 홍익한과 좌의정 김상헌, 이조참판 정온의 위패가 남한산성 내 현절사에 모셔져있다.

광주시는 22일 이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광주시 향토문화유산 무형문화재 제2호 현절사제향을 거행했다.

제향식에는 현절사 도유사를 비롯해 유림·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자호란 당시 척화를 주장하다가 청나라에 끌려가 순절한 삼학사와 척화파의 거두인 김상헌, 정온 선생의 충절을 기렸다.

▲ 광주시 삼학사의 충절을 기리는 '헌절사 제향' (사진제공=광주시청)

이날 제향행사 초헌관으로 신동헌 광주시장, 아헌관에는 박현철 광주시의회 의장, 종헌관은 이창희 광주문화원장이 맡아 제를 올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위패를 모신 분들의 후손이 참석해 선조의 넋을 기리며 애국애족 의식을 높이는 시간을 함께 했다.

▲ 광주시 삼학사의 충절을 기리는 '헌절사 제향' (사진제공=광주시청)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현절사는 숙종 14년(1688년)에 광주유수 이세백이 건립했으며 현절사 제향은 2008년 광주시 무형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이 청 태종의 12만 대군에 포위됐을 때 항복하지 말고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해 패전 후 청나라 심양에 끌려가 죽음을 당한 삼학사의 위패와 함께 당시 척화를 주장했던 김상헌·정온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제향은 춘계(음력 3월 중정일)와 추계(음력 9월 중정일)에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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