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보관하던 유물 3만여 점 이관 후 고유제 시행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3일 완공한 서해수중유물보관동(충남 태안)으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수장・전시 중이던 수중문화재 약 3만여 점을 운송하고, 이를 알리는 고유제를 지난 30일에 시행하였다.

▲ <유물 운송 - 운송> 사진=문화재청

 

이번에 이관한 3만여 점의 문화재는 경기・충청 해역에서 발견된 유물들로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한 ‘청자 두꺼비모양 벼루’(보물 제1782), 태안 마도2호선에서 발견된 ‘청자상감 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과 죽찰(보물 제1783), ’청자연꽃줄기무늬 매병과 죽찰‘(보물 제1784) 등 국가지정문화재도 포함되어 있다.

* 매병(梅甁): 병의 아가리가 좁고 몸의 어깨는 넓으며 아래로 갈수록 홀쭉해지는 병

* 죽찰(竹札): 대나무를 세로로 쪼갠 조각에 글씨를 쓴 화물운송표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유물 운송은 30일 최종 완료되었으며, 유물을 무사히 이관한 것을 알리는 고유제도 같은 날 시행하였다. 태안군청과 태안문화원 등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국립태안해양문화재연구소 유치에 핵심역할을 해온 국립태안해양문화재연구소 유치 추진위원회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중문화재가 무사히 서해수중유물보관동에 귀환한 사실을 하늘과 바다에 알리고 앞으로도 안전하게 보관・전시하여 조사연구와 전시, 교육에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 <고유제(10.30. 현장)>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관된 수중문화재를 분류・정리하고, 올해 12월에는 일부 유물은 전시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수중문화재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회교육과 문화행사를 시행해 국민과 공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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