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식수원 오염시키는 골프장 증설 반대 현수막

고양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이 국제 숙련도 시험에서 3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이번 시험은 미국 SIGMA-ALDRICH(ISO 17025/17043 인증기관)에서 주관하는 국제공인 숙련도 시험으로 시는 먹는물 분야 16개 항목에 참가해 전 항목 합격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은 지난 2016년 국제숙련도 시험부터 3년 연속 우수 실험실 판정을 받아 먹는물 검사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기관의 신뢰성과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고양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은 우수한 기술인력과 분석 장비를 바탕으로 105만 고양시민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질검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하받아야할 일이다. 하지만 산황동 골프장 증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고양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매우 크다.

골프장 증설시 골프장과 고양정수장과의 거리가 294m밖에 되지 않아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시민들의 식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고양시는 더 이상 친환경 농약사용으로 식수오염 걱정은 없다는 말보다 인천시 소재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대한 대법원판결을 주목해주기 바란다. 인천시가 승소한 판결내용에 “골프장을 건설했을 때의 사익보다는 폐지하면서 얻게 되는 공익이 더 크다”가 들어있다.

고양시 정치인들도 이제 침묵을 멈추고 골프장 증설을 억제하는데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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