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 점점 다가오는 드론이 마침내 등산 중 심장에 이상이 생긴 응급환자에게 심장충격기를 전달 응급치료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 조난현장에 긴급 생존키트를 전달할 드론 (사진=국립관리공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12월부터 구급용 무인기와 순찰 안내방송 무인기를 북한산과 태안해안 국립공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무인기는 모두 국내 업체가 개발한 제품이다. 보다 다양한 드론이 개발돼 많은 분야에 적용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구급용 무인기’는 산악 지역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의 황금시간(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환자가 발생했다고 신고한 사람의 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를 파악해 자동 심장충격기 등을 담은 응급구조상자(키트)를 현장에 전달한다. 이 무인기는 ‘탄소강 쇠줄(카본와이어)’을 사용해 상자를 안전하게 하강시킨다.

‘순찰 안내방송 무인기’는 해상·해안 국립공원 순찰선에서 쓰레기투기 등 불법행위에 대한 계도·경고 방송을 할 때 사용된다. 방송용 스피커뿐만 아니라 열화상카메라 및 탐조등(서치라이트)을 탑재해 주·야간 공원자원 훼손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구급용 무인기와 순찰 안내방송 무인기 활용을 전국 국립공원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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