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왕 장보고

 

 

2. 창술과 말타기를 잘하는 사람 - 이국땅, 당에서 성공하다

- 산은 기대면 쉼의 장소지만 넘으려면 극복의 대상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의 품에 안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장보고의 출생지는 정확하지 않다. 어디에도 그의 출생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중국사서에 장보고와 정년이 신라로 돌아간 것을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신라인임에는 틀림없다. 그가 해도출신이란 것은 기록에 의해 확실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이 그가 청해진을 세운 완도인지는 알 수가 없다.

정황상으로 패망한 나라, 백제땅에서 태어났다. 나라를 잃은 백제와 고구려계에게는 유화책이 있었지만 신분적 한계가 뚜렷했다. 거기에다 굳이 어느 지역이 아닌 해도출신이란 말에는 출신성분이 좋지 않다는 비아냥거림이 들어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리 좋지 않은 신분으로 성공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장보고는 성장기를 해도에서 보냈다.

싸움을 잘했다는 것은 자신을 단련해 적어도 호신술이나 무술을 익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창을 교묘하게 잘 썼다고 했다. 창은 별도로 익히지 않으면 함부로 쓸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다.

열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수련과 무술을 별도로 익혔음을 알 수 있다. 섬에서 대륙으로 가기 위해서는 바다를 건너야 하고, 더 큰 세상을 만나기 위해서는 산을 넘어야 한다. 도전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야 한다. 산다는 건 바람을 피해서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것이다. 온실에서 꿈을 이루는 것은 재배되어지는 화초다. 바람에 흔들려야만 들판에서는 꽃을 피울 수 있다. 여린 줄기는 일으켜 세우는 들판의 풀들을 보면 감동스럽지 않은가. 그 가지 끝에 빛나는 꽃을 피우는 생명의 환희는 어디에서 오는가, 꿈이다. 꿈을 꾸는 자만이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을 수 있다. 희망을 배운 자만이 세상을 이겨낼 수 있다. 장보고는 자신을 수련하고 나서, 넓은 세상으로 나가도록 자신을 채찍질했다.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는 자만이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다. 채찍은 자신을 향할 때 스스로 강해진다.

- 연재 소설입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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