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고양동 군부대와 재난발생 방지 상생 협약 체결

지난해 겨울 내린 눈으로 서울시와 고양시의 경계는 바닥을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확연히 차이가 났다. 늑장 대응으로 고양시 도로전체가 마비된 것이다.

이재준 신임 고양시장을 중심으로 고양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폭설 대응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은 지난 21일 제설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한 가운데 고양동 소재 제3630부대와 ‘고양동 재난 발생 방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 협약을 통해 고양동 행정복지센터는 제설 및 호우 예방활동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지원하고 군부대에서는 인근 도로 제설 활동과 호우피해 발생방지 및 복구 활동을 담당하기로 했다.

고양동은 면적의 2/3가 임야로 군부대가 많아 강설시 제설이 어렵고 군작전상 문제가 발생하는 곳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타 군부대와 협약을 확산함으로써 민·관·군이 협력해 지역 재난발생을 미연에 방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고양동 제설봉사단은 5개 직능단체와 청소년 365봉사단, 트랙터 봉사자 등 200명으로 구성, 안전하고 깨끗한 높빛마을로 만들어 가는 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권혁수 고양동 제설봉사단장은 “기피시설로 인식되어 온 군부대가 오늘 상생 협약을 통해 마을의 자원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의 안전과 깨끗한 마을을 만들어 가는 데 직능단체가 화합해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는 고양동제설봉사단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폭설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 고양시 고양동 군부대와 재난발생 방지 상생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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