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품종 감자 '탐나' 사진=제주도

지난 1978년 일본에서 도입돼 40여 년간 제주지역 주품종으로 재배하고 있는 ‘대지’감자가 농업기술원에서 새롭게 개발된‘탐나’감자로 대체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2019년부터는 맛이 좋고 더뎅이병에 강한 국가보증종자‘탐나’미니씨감자를 매년 15톤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탐나’미니씨감자는 2016년 0.8톤을 시작으로 2017년 4.2톤, 2018년 6.8톤 등 매년 확대 공급해 현재 재배면적이 500ha를 넘어서고 있다.

도내 감자재배 면적은 2005년 6,174ha에서 2017년 1,737ha로 급격히 감소되면서 월동채소 과잉생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신품종‘탐나’는 더뎅이병에 저항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식감이 부드럽고 모양, 육색, 눈의 깊이가 얇아 상품성이 뛰어난 특성을 갖고 있다.

그 동안 다수의 농가 현장 평가회와 도매시장 중·도매인 품평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어, 시장 경쟁력을 갖춘 ‘탐나’ 품종이 확대 보급되면 감자 재배면적이 일정 수준 안정하게 유지돼 월동채소 안정생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 공급하는 미니씨감자는 분무경(噴霧耕) 수경재배(水耕栽培)로 생산한 3~50g 크기로 국립종자원 제주지원으로부터 정부 보급종 생산·공급에 따른 종자검사 합격을 받은 최상위급 국가보증 씨감자다.

매년 1월 종자 공급 계획에 따라 15톤을 지역 농협을 통해 신청 받아 공급할 예정이다.

▲ 신품종 감자 '탐나' 사진=제주도

농업기술원은‘탐나’감자를 확대 공급하기 위해 2017년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해‘탐나’감자 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농협공판장, 하나로마트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까지 출하처를 확대했다. 앞으로도‘탐나’감자 공선회 농가들이 생산한 감자를 도매시장까지 확대 출하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상품성이 뛰어난 ‘탐나’ 감자가 도내 90% 이상 재배되고 있는 ‘대지’ 품종을 대체함과 동시에 2020년까지 1,500ha까지 확대 재배로 월동채소 안정적 수급이 기대된다”고 전하면서 “농협과 협력해 철저한 품질관리로 브랜드화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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