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쉽게 마주치는 셀프주유소 사소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차량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

내 자동차의 주유구 위치를 몰라 주유소에서 당황하는 운전자가 의외로 많다. 차량에 따라 주유구 캡이 달려 있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운전석 앞 주유표시등에 있는 연료통 그림을 주목해 보자. 그림 옆에 있는 화살표 방향이 내 차의 주유구 좌우 위치를 알려준다. 주유구 위치를 알았으면 이제 주유 기계에 카드를 삽입하고 기름을 넣어보자. 내 차의 유종을 입력하면 주유건 색을 알려준다. 알려준 색으로 주유하면 된다. 보통 경유는 청색, 휘발유는 노란색이다.

주유 전 자동차 시동은 반드시 끄고 정전기흡수 패드에 비닐장갑 낀 손을 터치하자. 정전기 사고방지예방은 필수다.

아래와 같은 꿀팁을 익혀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

주유는 무조건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바쁘다고 급하게 연료를 넣지 말자. 속도가 느릴수록 기화가 적어 더 많은 양을 주유할 수 있다.

연료를 항상 가득 풀로 채우지 말자. 가득 채우면 연료소모가 더 빨라진다. 가득 채우기보다 2/3 정도만 채워야 기름 소모가 적다.

금액 보다 리터 단위로 넣자. 그래야 차의 연비 파악이 빠르고 자신의 운전습관도 알 수 있다.

기름은 가급적 낮에 넣는 것은 피하자. 온도가 오르는 낮에 기름의 밀도는 팽창한다. 밀도가 팽창하는 낮 보다 아침, 저녁이 보다 많은 양의 기름을 넣을 수 있다.

자동차 연료탱크를 항상 1/4 이상 채우는 습관이 중요하다. 잘 모르면 연료 게이지가 1칸 남았을 때 기름을 넣도록 하자. 기름이 거의 남지 않았을 때 주유하면 연료가 탱크바닥과 부딪혀 산화되기 때문에 일정량이 증발해 버린다. 또한 연료탱크가 비어 있으면 여러 다양한 이유로 차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연료게이지가 바닥나기 전에 주유하도록 하자.

휘발유 수송 차량이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시간대는 피해야 한다. 주유소 저장 탱크에 남아있는 휘발유와 새로운 휘발유가 섞이면서 바닥에 쌓여있는 침전물이 올라오게 된다. 바로 이런 상태에서 주유하게 된다면 침전물과 불순물이 같이 주유되어 연료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더 나아가 자동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절대 피해야 할 상황이다.

주유가 끝난 후 호스를 그냥 내려놓기 보다는 레버보다 호스를 조금 위로 올려서 흔들어 마지막 한 방울 까지 기름을 넣는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쌓이면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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