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아리향' 사진=농촌진흥청

딸기 종류 '아리향'은 2014년 '토치오톰(Tochiotome)’ 과 '설향(Seolhyang)’ '의 인공교배로 시작되었다. 딸기 품종 다양화로 시작해 지난해 개발된 품종이다. 설향의 단점을 보완하여 더욱 단단하고 당도가 높으며 크기는 약 1.5배 이상 크게 개량한 딸기가 아리향이다. 수확량도 높고 색상도 설향보다 더 선명하고 진한 빨강이다.

'농촌진흥청은 딸기 새 품종 ‘아리향’을 선보이고 평가하는 자리를 20일 충남 홍성의 딸기 재배 농가에서 열었다. 농업인과 소비자가 참석해 식감과 기호도, 생육 등 특성을 평가하는 자리였다.

비타민C 함량도 다른 품종보다 풍부한 것으로 나타난 ‘아리향’은 4∼5알만 먹어도 성인에게 하루 필요한 비타민C 권장량을 충족시킨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아리향’에 많아 겨울철 건강과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평가회를 개최한 충남 홍성군은 ‘아리향’ 등 새로운 품종들을 한 발 앞서 들여오면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별화 전략으로 명품 딸기 주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충남 홍성은 ‘아리향’을 1ha(단동비닐하우스 13동 규모) 정도 시범 재배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2019년 봄까지 약 30톤을 백화점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재배 농가도 열매가 큰 ‘아리향’의 특성에 맞춰 작은 상자에 포장 판매하며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본 딸기 품종 재배가 주를 이루면서 2005년 기준, 국산 품종 보급률은 9.2% 수준이었다. 그러나 ‘설향’(2005년, 논산딸기시험장 개발)처럼 품질 좋은 국산 품종이 개발되면서, 현재는 94.5%까지 보급률이 늘어 해외 품종 사용료 부담을 크게 낮췄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채소과장은 “앞으로 딸기 품종의 다양화로 소비자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농업인은 소득을 높일 수 있길 기대랍니다.”하고 말했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