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성동 146번지 일원, 승군향고터 보존지, 생태습지 복원지 등 조성 -

청주시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5월 선정된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사업’에 국비 9억 3000만 원을 포함한 총 32억 5000만 원을 확보해 이달 공사에 들어갔다.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도시 내 훼손되거나 유휴·방치된 공간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다양한 유형의 생물서식지를 조성, 녹지공간 확보로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태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상당구 산성동 146번지 일원은 과거 경작지로 사용됐으나 휴경지로 남아 있었던 곳이다.
시는 이곳을 승군(승려들이 조직한 군대)향고터 보존지, 생태습지 복원지, 벼과식물 군락지, 가을야생화 군락지, 여뀌 군락지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채로운 식물을 관람하며 사계절 경관을 즐기고 산책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17년 당산공원 자연마당을 조성해 ‘제18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올해에는 국비 6억 5000만 원을 확보해 명심산 자락 생태복원반환사업과 배티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를 조성했다.
이 외에도 2019년에는 흥덕구 운천동 산정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이 선정되는 등 도심 내 생태공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노설 공원조성과장은 “상당산성은 청주시를 대표하는 성곽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며, 이번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통해 생태와 역사가 연계된 문화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주시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사업 조감도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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