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분일식 관측사진(2016년 3월)사진=국립과천과학관

부분일식, 3년 만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본다
 

일식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들어가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으로 태양 전체가 가려지면 개기일식, 일부만 가려지면 부분일식이라 부른다.

400배나 큰 태양을 달이 가릴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태양이 멀리 있어 지구에서 볼 때 태양과 달의 크기가 비슷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일식 현상은 평균 6개월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데 지구 특정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는 일식은 2019년에 3회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한반도는 위도가 높아 관측하기 힘든 지역이라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아니라 부분일식 정도다.

일식은 지구 둘레를 도는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정확히 일직선으로 들어오는 음력 1일 근처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지구의 공전궤도와 달의 공전궤도가 5도 정도 어긋나 있어 매달 일식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약 6개월에 한 번씩 지구와 달 두 궤도가 교차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일식이 일어난다.

일식은 달이 반시계방향으로 지구를 공전하므로 태양의 오른쪽부터 시작된다.

새해 첫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으로 1월 6일 오전 8시 36분 태양의 위쪽이 달에 의해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하여 9시 45분 최대에 이르는데 이때 태양 전체 면적의 24.2%가 가려진다. 이후, 달이 태양 앞을 완전히 벗어나는 11시 03분에 부분일식이 종료된다.

▲ 부분일식 진행도(서울 기준)사진=국립과천과학관

남동쪽 하늘에서 해가 뜬 직후부터 부분일식 전 과정을 지켜 볼 수 있다.

부분일식은 개기일식과는 달리 맨눈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태양빛을 줄여주는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의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할 경우에는 실명할 우려가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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