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두로 지져 그리는 그림 ‘낙화장’ 국가무형문화재로 처음지정

이장호 기자l승인2019.01.07l수정2019.01.07 16:4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무형문화재 김영조 씨

hkbc 환경방송이 지난해 10월 4일 보도한 ‘낙화장’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난해 문화재청은 ‘낙화장(烙畵匠)’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김영조(金榮祚, 남, 1953년생, 충청북도 보은군) 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하였다.

문화재청은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된 '낙화장'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김영조 씨를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낙화장(烙畵匠)'은 종이, 나무, 가죽 등의 바탕소재를 인두로 지져서(烙) 산수화, 화조화 등의 그림을 그리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우리나라 낙화에 대한 기원은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李圭景, 1788~1863)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수록된 ‘낙화변증설(烙畵辨證設)’에서 찾을 수 있으며, 19세기 초부터 전라북도 임실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왔다.

한국의 낙화기법은 본래 전통회화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본 화법은 전통 수묵화 화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동양화의 부벽준(斧劈皴), 우점준(雨點皴) 등과 같은 각종 준법을 붓 대신 인두로 표현하며, 수묵화에 나타난 먹의 농담도 인두로 지져서 나타낸다는 점에서 독특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낙화장은 인두와 불을 다루는 숙련된 손놀림과 미묘한 농담을 표현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 <하산도」(김영조 作)> 사진=문화재청

이번에 ‘낙화장’ 보유자로 인정된 김영조 씨는 현재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 보유자로서, 1972년에 입문하여 지금까지 낙화를 전승하고 있는 장인이다. 김영조 씨는 낙화유물을 포함한 다수의 동양화에 대한 모사를 통해 산수화‧화조화 등 전통낙화에 대한 숙련도를 높여 왔으며, 전승공예대전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함으로써 낙화의 전승에 이바지해왔다.

▲ <화조 8폭 병풍」 중 일부(김영조 作)>사진=문화재청

 

이장호 기자  ljo6284@naver.com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장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중구 수표로20 본고빌딩 5층 / 고양시 일산 서구 주엽동 18-1 동문시티프라자 208호   |   대표전화 : 070-7792-5000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중, 리. 00510   |   법인명 : (주)HKBC환경방송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용진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조용진
Copyright © 2019 HKBC환경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g265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