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통일경제특구 박차, 남북표준 시범도시 추진”


이재준 고양시장은 8일 고양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람과 정의'라는 시정철학을 공유하며 올해 고양시가 나아갈 길을 5가지로 정리하여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이재준 시장이 취임 후 지난 7개월 동안의 고민이 묻어난 시정 방향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날 발표된 5대 역점 사업은 ▲일자리 창출 ▲평화경제로 자족도시 실현 ▲덕양과 일산의 균형 발전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투자 ▲교육, 복지, 안전 등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이다.

위 사업에 대해 정확한 수치와 예산 문제까지 열거하는 과정에서 공부하고 고양시를 사랑하는 시장의 모습이 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건 환경에 대해 대폭 투자를 약속하며 “환경은 생존권의 문제이며, 우선순위가 아닌 결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하는 환경정책을 수립하고, 자연의 권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지자체 최초 ‘나무권리 선언’을 준비하며 50년 뒤 우리가 다 사라지고 난 뒤에도 후손이 누릴 수 있는 자연환경을 물려주는 정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눈앞의 이익에 후대의 생존권을 맞바꿀 수 없다며 물러나고 나서 평가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정을 펼치겠다고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짐하는 시장에 대해 고양시민들의 많은 응원과 지지가 따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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