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글루칸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지질대사 개선에 의한 항비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배타글루칸 함량이 백색팽이버섯보다 2배가량 높고, 영지버섯·상황버섯 등 다른 버섯보다도 월등히 높은 국산 ‘황금팽이’버섯 신품종 ‘아람’이 개발되어 소비자와 버섯재배 농가들에게 주목을 끌고 있다.

▲ <황금팽이 ‘아람’> 농촌진흥청제공

농촌진흥청은 백색팽이가 점유한 팽이시장에 소비자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개발한 황금팽이 ‘아람’ 품종을 올 4월 품종보호출원을 마친 뒤 기술이전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에 농가에 종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람’은 갓이 둥글고 황금색을 띠며, 전반적인 색이 좋아 상품 가치가 높다.

또한, 갓에 반점이 없고 대 아랫부분이 기존의 갈색 팽이보다 밝아 싱싱해 보이는 '아람'은 기존 버섯 농가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팽이는 3대 영양소와 비타민B1, C 및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식이섬유 함량이 100g 당 6.2g으로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일품이다. 

또한 색깔에 관계없이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식물성 재료에서 부족한 라이신(lysine)을 함유하고 있어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의 부족을 보완하기에 좋다. 라이신은 아동기의 적절한 성장과 뼈의 발달에 좋으며 성인의 칼슘흡수와 질소의 균형에 관여한다.

더불어, 팽이는 질병 예방에 중요한 대사 작용 중 하나인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그 외에 항균, 항염증, 항종양, 면역조절 등에 효과가 있다.

팽이는 천연 피로회복제인 타우린과 단맛을 내는 글루탐산의 함량이 높아 국물 맛이 시원하고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 탕, 찌개, 볶음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공원식 버섯과장은 “팽이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하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다. 앞으로 소비자들 기호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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