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농헬퍼 (사진=경남도청)

- 경상남도, 올해 10억 8천만 원 투입해 낙농 전문헬퍼 36명 운용

- 애경사, 불의의 사고 등 돌발 상황 발생한 낙농가 우선 이용

- 노동력 재충전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낙농가의 삶의 질 향상 기대

 

경상남도가 낙농가의 노동력 재충전을 통한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낙농헬퍼지원사업 추진에 10억 8,000만 원을 투입한다.

‘낙농헬퍼지원사업’은 젖소 특성상 하루 2회 이상의 착유(젖을 짜는 일)작업으로 365일 단 하루도 쉴 수 없는 낙농가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목장관리에 필요한 헬퍼(도우미) 요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낙농헬퍼지원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10억 8,000만 원이며, 이 중 도비와 시군비 지원은 50%이다. 농가는 50%만 부담하면 헬퍼를 이용할 수 있다.

도내 낙농 헬퍼요원은 총 36명으로 시군별로 2~4명이 활동하게 되며,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창원시 등 15개 시군에서 시행한다.

낙농가는 설, 추석과 같은 명절 및 길흉사 기간뿐만 아니라 교육 참여, 여행과 같은 여가활용으로 인한 노동력 공백기간에도 헬퍼요원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애경사 및 불의의 사고를 당한 농가가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헬퍼요원은 전직 낙농목장 운영자나 목장관리 유경험자 등 낙농 전문교육을 이수 하였거나 각 시군 낙우회에서 선정된 낙농업에 종사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이뤄져있다. 이들은 착유, 사료급여, 축사청소, 치료보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낙농헬퍼를 이용하고자 하는 농가는 시군 낙우회를 통해 지원신청하면 된다.

양진윤 경상남도 축산과장은 “도내 낙농가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낙농업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낙농헬퍼지원사업’을 2007년부터 시행해오고있다”며 “낙농가의 대체인력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는 391농가가 총 2만 5,135마리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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